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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알제리에 상용차 합작법인 세워… "1등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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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알제리에 상용차 합작법인 세워… "1등 지킨다"

    '신흥 경제국' 알제리에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현대차, 2018 알제리 상용차 점유율 51%… "생산부터 A/S도 강화"

     

    현대자동차가 신흥 경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 알제리에 상용차 합작법인을 세운다. 현재 현대차는 알제리 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7일(현지시각), 알제리 현지 업체인 글로벌그룹(Global Group)과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생산되는 차량은 중대형 트럭인 마이티, 엑시언트와 버스인 쏠라티와 카운티다.

    이날 행사는 알제리 엘 오라씨 호텔에서 개최된 '한-알제리 비즈니스 포럼'과 함께 열렸다. 양사 간 계약 체결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알제리 아메드 우야히아 총리도 참석했다.

    현대차와 합작법인을 세우는 글로벌 그룹은 자동차 생산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 2016년부터 현대차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후 현대차는 2017년부터 알제리 상용차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알제리에서 3,700여 대의 상용차를 팔아 시장점유율 45%를 기록했고 올해는 6천여 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1% 달성이 예상된다.

    현대차와 글로벌 그룹이 신설하는 합작회사는 생산법인 HTBMA(Hyundai Truck and Bus Manufacturing Algeri)와 판매법인 HTMA(Hyundai Truck and Bus Algeria)로 알제리 산업도시 바트나 주(州)에 세워진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현대차는 알제리 현지에 반제품 조립(CKD: Complete Knock Down) 방식의 생산기지는 물론 탄탄한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신설 조립공장이 2020년부터 가동되면 상용차 6,500대가 생산된다. 시장 상황에 맞춰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특히 엔진 등 핵심 부품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 공급하게 돼 현지 조립공장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국내 수출 물량도 함께 확대되는 효과가 생긴다. 신설 합작법인은 생산 외에도 판매와 A/S도 책임진다.

    한편, 알제리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출을 기반으로 주변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각종 건설,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상용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8,000대 수준이었던 알제리의 상용차 산업수요는 올해 1만 2,000대 규모로 늘어나고 2025년에는 2만 2,000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알제리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알제리 합작법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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