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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 장국영 특집… "너무 아름다운, 연기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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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석 1열, 장국영 특집… "너무 아름다운, 연기 천재"

    지난 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 (사진=영화 '이동공간' 스틸컷)

     

    JTBC 인문학X영화 토크쇼 '방구석 1열'이 故 장국영 특집을 방송한다.

    오늘(14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 1열' 띵작 매치 코너에서는 장국영의 대표작인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를 다룬다.

    홍콩 영화와 장국영을 사랑하는 주성철 편집장, 왕가위 감독의 30년 지기이자 '해피투게더'의 공동 프로듀서인 정태진 대표, 음악평론가 배순탁 작가가 함께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국영에 얽힌 일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변영주 감독은 1996년 한 영화제에 갔다가 한 식당에서 우연히 장국영을 만났던 이야기를 전했다.

    변 감독은 "내가 본 장국영은 굉장히 얌전하고 낯을 가리는 모습이었다. 지인과 대화하는 장국영의 목소리는 마치 천상의 선녀가 켜는 하프의 운율 같았다"고 설명했다.

    정태진 대표는 "장국영은 너무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연기 천재였다. 왕가위 감독은 '장국영만큼 편한 배우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국영의 주연작 '해피투게더'의 공동 프로듀서이기도 한 정 대표는 왕가위 감독이 준비한 깜짝 선물을 대신 출연진에게 전하기도 했다. 바로 전 세계에 1999권밖에 없는 '화양연화'의 사진집이었다.

    정 대표는 "처음 왕 감독과 인연을 이어준 사람이 장국영이다. 장국영은 한국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다. 한국 가수들을 '신'이라고 칭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이란 책을 펴낸 주성철 편집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는 장국영이라고 생각한다. '영웅본색'에서 장국영을 보면 그가 얼마나 맑은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비정전'을 보면 볼수록 고독한 아비의 모습과 실제 장국영의 모습이 겹쳐 보인다. 그의 캐릭터 때문에 영화에 깊게 빠져들게 됐다"면서 "배우 장국영이 47세에 세상을 떠났다. '장국영이라는 47년 러닝타임의 긴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고 전했다.

    故 장국영 특집으로 꾸민 JTBC '방구석 1열'은 오늘(14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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