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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하청노동자 2명 "비정규직 철폐" 고공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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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하청노동자 2명 "비정규직 철폐" 고공농성 돌입

    14일째 단식농성 중 철탑에 올라
    "절반만 자회사로 고용한다는 조건 받아들일 수 없어"

     

    LG유플러스에서 인터넷 설치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원청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조 측에 따르면,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김충태 수석부지부장과 고진복 서산지회 조직차장이 12일 새벽 5시쯤 서울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의 높이 40m 철탑에 올랐다.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이미 14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던 이들은 철탑 꼭대기에서 "비정규직 끝장내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농성하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철탑에 올라가기 직전 노조 온라인소통방에 "10년간 하청업체가 바뀔 때마다 해고가 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직접고용을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절반만 자회사로 고용하겠다'는 답변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는 우리더러 10년 넘게 함께 일해 온 동료들을 버리라고 했다"며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 고민 끝에 철탑에 올랐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고공농성 현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농성자들과 대화를 시도하며 농성 해제를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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