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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빅3' 마지막 주자



금융/증시

    교보생명,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빅3' 마지막 주자

    상장되면 생명보험사 가운데 6번째
    '풋옵션 압박' 재무적 투자자 달래기 포석도

    교보생명이 창사 60년 만에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6번째, 빅3 생명보험사 가운데 마지막 주자다.

     

    교보생명은 11일 정기이사회에서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 상장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된다.

    교보생명은 "새롭게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고(K-CIS)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서"라고 상장 배경을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현재 지급여력비율(RBC)이 292%로 기준치(100%)를 웃돌지만, 과거 고금리 확정형 저축성보험 판매가 많아 IFRS17이 시행되면 부채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

    교보생명도 내부적으로 IFRS17과 K-ICS가 도입되면 최소 수조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검토하고 준비해왔다"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교보생명의 상장 추진에 대해 재무적투자자(FI)들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FI들은 지난 10월 말 신창재 회장 개인에게 교보생명 지분을 되사달라는 '풋옵션'을 행사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매각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없는 지분 24%를 인수할 투자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교보생명에 어피니티(9.05%), 베어링PE(5.23%), IMM PE(5.23%), 싱가포르 투자청(4.50%) 등은 우호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3년 이내(2015년9월) 상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결국 내년 안에 증시 상장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차익도 노릴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FI들을 달래려는 포석도 이번 주식시장 상장 추진 배경에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교보생명이 실제 상장하게 되면 국내 생보사 가운데 여섯번째 상장사가 된다. 상장이 돼 있는 생보사는 삼성생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오렌지라이프 등 5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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