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중국 조이롱차 광주 투자유치 2년여만에 무산



광주

    중국 조이롱차 광주 투자유치 2년여만에 무산

    광주시, 투자계획 진정성 없다고 판단

    광주시와 조이롱자동차 관계자 등은 지난 2016년 9월 전기자동차 산업육성 및 보급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중국 조이롱자동차의 광주 투자사업이 협약 체결 2년 9개월만에 무산됐다.

    광주시는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볼 때 중국 조이롱자동차의 광주투자 의지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해 한국법인인 조이롱코리아에 협력 관계 청산을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이롱차는 지난 2016년 3월 협약 당시 오는 2020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광주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공장을 짓고 2017년부터 E6전기차를 연간 2천대씩 생산하겠다고 했지만 투자사업에 진척이 없었다.

    조이롱차 측은 우선 차량을 시범 판매해본 뒤 시장성에 따라 공장설립 계획을 세우겠다며 기본입장을 번복하면서 2500억원 투자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한 대당 3천만원 상당의 시비 보조금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서비스센터 3곳 이상 설립, 대당 1억 5천만원으로 책정된 차량가격 변동이 5%를 넘지 않을 것, 충분한 충전기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조이롱 측의 조치가 미흡하자 공장 설립 등에 대한 최종계획을 밝혀 달라는 공문까지 보냈지만 만족스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최근에는 조이롱 측이 대구의 한 업체와 전기차 위탁판매 계획을 체결해 광주 생산공장 신축 계획을 둘러싼 진정성 논란까지 일었다.

    광주시는 결국 조이롱 측이 광주 투자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협력 관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투자여건이 구체화되고 신뢰할만한 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협력관계를 복원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도저히 사업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실상 결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