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이 3일부터 '동영상 중간광고(Ad Breaks)'를 도입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8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5개국에서 처음 시작된 동영상 중간광고는 지난 11월부터 아시아에서도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이날 한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베트남에도 확대 적용됐다.
페이스북은 동영상 중간광고를 통해 역량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기업들이 동영상으로 이용자와 소통함과 동시에 이를 통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수익화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페이스북 페이지, 뉴스미디어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보다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창작하는데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3분 이상 길이의 동영상을 이용자가 1분 이상 시청하는 경우에만 광고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온라인에 유통되는 동영상 콘텐츠의 대부분이 3분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이용자 대부분이 동영상 중간광고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입자와 순이용자수가 주춤한 페이스북에 동영상 중간광고 삽입까지 적용되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온라인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한편, 동영상 중간광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나 기업들은 애드 브레이크 공식 홈페이지, 페이스북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자신의 페이지 동영상 인사이트 메뉴를 통해 가입 후 해당 서비스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만 거치면 된다. 유튜브 시스템과 흡사하게 페이지 팔로워(1만명 이상), 동영상 뷰(1분이상 조회수 최근 2개월간 3만회 이상) 등 수익화 자격기준(Monetization Eligibility Standard)에 따라 중간광고 삽입이 가능한지 결정된다.
업로드 하는 새로운 동영상에 자동으로 중간광고가 삽입되고 관리자가 노출 위치를 조정하거나 광고를 비활성화 할 수 있다.
페이스북코리아 박상현 부장은 "양질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생태계가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가치"라며 "이번 출시로 우리나라 크리에이터들이 이용자에게 더욱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과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