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과 육상 운송이 크게 늘면서 운수업의 기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 등이 일제히 증가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를 보면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 수는 37만 5천개로 전년에 비해 0.9% 증가했다.
개별·용달 화물 자동차 증차로 육상운송업체가 늘었고, 택배·특송 등 화물 물동량이 증가한 덕분에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도 증가했기 때문이란 게 당국 설명이다.
종사자 수도 113만 3천명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운수액 매출액도 142조 2천억원으로 0.7% 증가했다.
비록 외항화물 실적이 부진해 수상운송업 매출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육상운송업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의 호황으로 이처럼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제로 육상운송업과 항공운송업, 창고·운송 관련 서비스업은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상운송업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 운수액 매출액 모두 2015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운수업 법인 기업체당 종사자 수는 40.4명으로 전년대비 0.5%, 매출액은 71억 1천만원으로 1.1% 각각 감소했다.
한편 운수업 43개 업종 가운데 물류 관련 26개 업종만을 따로 살펴보면 지난해 물류산업 기업체 수는 20만 개로 전년 대비 1.8% 증가하고, 종사자 수도 58만 1천명으로 1.6% 늘었다.
이는 육상화물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화물운송업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물류산업 매출액은 85조 8천억원으로 0.7% 감소했는데, 이는 해상(외항) 화물운송업의 감소세 영향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