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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 아산, 성명서 발표 "시민구단 창단 위해 노력하겠다"



축구

    '해체 위기' 아산, 성명서 발표 "시민구단 창단 위해 노력하겠다"

    아산의 K리그2 우승 장면. (사진=아산 무궁화 제공)

     

    K리그2(챌린지) 아산이 시민구단으로 전환을 꾀한다.

    아산은 20일 박성관 대표이사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아산의 스포츠 산업 발전과 더불어 아산 시민의 여가생활 증진이 이뤄질 수 있는 아산시민구단 창단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지역민에게 사랑 받고, 지속 가능한 구단을 만들기 위한 전략 개발과 주저하지 않는 실행을 통해 우리 구단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릴 계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산은 2016년 경찰청이 연고지를 옮기면서 새로 창단했다. 하지만 2년 만에 구단이 없어질 위기에 놓였다. 경찰청이 갑작스럽게 선수 선발 중단을 발표한 탓이다.

    전역 등으로 내년 선수는 14명. 구단 운영이 불가능한 인원이다. K리그2에서 우승으로 얻은 K리그1(클래식) 자동 승격 기회도 놓쳤다. K리그1 자동 승격 기회는 준우승팀 성남에게 돌아갔다.

    아산은 "경찰청의 갑작스러운 선수 선발 중단에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많은 단체와 합심해 기자회견, 청와대 집회 등 공식 항의를 했지만, 경찰청은 수 차례 요구에 응답이 없었다"면서 "K리그2 우승으로 K리그1 승격 요건을 갖추고도 승격하지 못하게 됐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구단이 처한 상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이 많지만, 구단은 이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구단의 미래가치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주세종, 이명주, 이한샘 등 의무경찰 신분으로 남는 14명이다.

    아산은 "남아있는 14명 선수들의 선수 생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14명의 선수들은 2018년 아산을 위해 온몸을 바쳤다. 이들의 노력과 땀을 잊지 않고, 반드시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재정 자립을 제1의 목표로 삼고자 한다"면서 "더 많은 시민이 경기장을 찾도록 공격적 마케팅을 하고, 더 많은 편익과 서비스를 제공해 평소에도 시민과 구단이 만날 수 있도록 접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이 외면하지 않는 구단 만이 재정 자립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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