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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눈으로 더 넓은 세상 바라봐요" 인천혜광학교 추수감사예배



종교

    "마음의 눈으로 더 넓은 세상 바라봐요" 인천혜광학교 추수감사예배

    시각장애인 학생 위한 인천혜광학교, 추수감사예배와 음악회 열어
    오케스트라 활동 통해 장애 극복 지원도


    [앵커]
    지난 주일은 추수감사주일이었습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기쁨을 함께 나누는 날인데요. 시각장애인학교인 인천혜광학교에선 추수감사예배와 더불어 음악회를 열어 그동안 받은 사랑을 이웃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

    흥겨운 오케스트라 선율이 교정 가득히 울려퍼집니다.

    비록 악보를 볼 순 없지만 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지휘자의 목소리에 집중해 연주하는 이들은 인천혜광학교의 블라인드 오케스트라입니다.

    지난 16일 열린 인천혜광학교의 추수감사예배 및 음악회. 혜광 블라인드 오케스트라가 인천시립합창단과 함께 연주하고 있다.

     


    인천혜광학교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재정지원과 재능기부 등 학교가 받아온 사랑에 감사하며 인천시립합창단과 함께 지역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봉기용 선생님 / 인천혜광학교]
    "이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지역사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따뜻하게 전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요. 이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956년, 임경삼 목사 부부가 전쟁으로 시력과 가족을 잃은 아이들을 돌보면서 시작된 혜광학교는 현재,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들을 비롯해 중도에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들의 교육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턴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악보를 볼 수없어 악장을 모두 외워야 하는 등 어려움도 많지만, 여느 오케스트라에도 뒤쳐지지 않는 실력으로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혜광학교 학생들은 비록 앞을 볼 순 없지만 가슴으로 더 큰 세상을 품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수경 19세/ 인천혜광학교 고등 3학년]
    "(연주를 들으신 분들이) 나만 있지 않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세상에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다는 걸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장미향 선생님 / 인천혜광학교, 혜광블라인드 오케스트라 단원]
    "시각장애인을 넘어 모든 장애인이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이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록 장애가 있지만, 하나님의 더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며 그 기쁨을 나누는 인천혜광학교.

    오는 12월엔 인천시민을 위한 무료공연을 여는 등 사랑의 나눔을 계속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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