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휴식이 보약이었다. 손흥민(26, 토트넘 핫스퍼)이 마수걸이 멀티골에 이어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27분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살인적인 일정에 힘겨워하던 손흥민은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를 결장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중간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PSV에인트호벤전에 나섰지만, 리그 2경기 휴식 효과는 분명했다. 1일 카라바오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멀티골에 이어 리그에서도 도움을 배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아꼈다. 7일 PSV에인트호벤과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는 만큼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다.
하지만 전반 7분 만에 무사 뎀벨리가 부상을 당하자 손흥민을 투입했다.
갑작스겁게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전반 27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릭 라멜라가 뒤로 나오면서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은 논스톱으로 다시 라멜라에게 패스를 보냈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든 라멜라가 마무리하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시즌 2호 어시스트. 손흥민은 10월 챔피언스리그 FC바르셀로나전에서 시즌 1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웨스트햄전 멀티골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지자 토트넘 공격도 살아났다. 전반 30분 루카스 모우라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우라가 머리로 골문을 열었다.
2대0으로 앞서나가자 포체티노 감독은 다시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후반 14분 만이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됐다. 출전시간은 52분. 챔피언스리그까지 내다본 결정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해리 케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수비진의 연이은 실수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후반 23분과 후반 34분 연거푸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3대2로 이겼다. 토트넘은 8승3패 승점 24점을 기록, 4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