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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전 지적받고도 방치" 제주 삼다수 사고 안전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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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월전 지적받고도 방치" 제주 삼다수 사고 안전불감증

    국회 행안위 권은희 의원 제주도 대상 국정감사서 지적
    "7개월 전 정기점검에서 사고위험성 경고받고도 이행조치 안해"

    제주 삼다수 공장 30대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제주 삼다수 공장 사망 사고와 관련해 올해 3월 대한산업협회 정기점검에서 이미 사고위험성이 지적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구 을,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삼다수를 제조하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안전 불감증을 꼬집었다.

    권 의원은 올해 3월 대한산업안전협회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공장에 대해 실시한 정기안전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당시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삼다수 공장 내 기계설비에 대한 청소와 점검, 보수 작업을 할 경우 협착 등 사고위험이 있으므로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이행하라'고 제주도개발공사에 요구했다.

    산업안전협회는 이어 '해당 기계 설비를 점검할 때 전원 차단과 함께 가동 중지가 되도록 하고 전원부 안전태그를 부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런데 7개월 뒤인 지난 20일 삼다수 공장에서는 정기점검 지적사항대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페트병 제조 설비를 점검하던 직원 김모(35)씨가 갑자기 작동한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진 것이다.

    권은희 의원은 "(지적사항이) 이번 사고와 직결되는 것으로 안전불감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정기점검에서 정확하게 지적받고도 아무런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책임의 무거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지사는 "책임을 통감하며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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