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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 기성용은 아직 대표팀에 필요하다



축구

    '대체 불가' 기성용은 아직 대표팀에 필요하다

    기성용. (이한형 기자)

     

    기성용(29,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종료와 함께 대표팀 은퇴를 고려했다. 2008년 9월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10년 동안 104경기를 뛰었으니 은퇴라는 선택을 내릴 만도 했다. 게다가 두 차례 수술한 무릎도 변수였다.

    새 둥지 뉴캐슬도 대표팀 은퇴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기성용은 뉴캐슬 입단 후 "그동안 유럽에 진출해서 어떤 결정을 할 때 대표팀을 많이 신경 썼다. 왜냐하면 소속팀에서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에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서 결정을 했었다"면서 "이제 경기에 무조건 나가야 한다는 것보다는 나의 축구 인생에서 유럽에서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는 선택이고, 내가 선택한 팀 중 가장 큰 팀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다시 기성용을 호출했다. 기성용도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언급하면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장 완장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에게 넘겼지만, 기성용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대체 불가였다. 벤투 감독도 9월 A매치 2경기(코스타리카, 칠레), 10월 2경기(우루과이, 파나마)에 모두 기성용을 선발로 내세웠다.

    특히 한국이 어려울 때 기성용이 더 빛났다. 코스타리카, 칠레, 우루과이전도 기성용다운 활약이었지만, 파나마전에서는 홀로 팀을 지탱했다.

    기성용의 축구는 깔끔하다. 포지션 상 몸 싸움은 필수지만, 헤딩이나 태클은 썩 즐기지 않는 스타일. 하지만 파나마전은 달랐다. 헤딩도, 태클도 적극적이었다. 팀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직접 몸을 던졌다.

    기록에서도 존재감이 드러난다.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 팀트웰브에 따르면 대표팀에서 가장 많이 공(터치 79회)을 만졌다. 패스성공률도 92.86%였다. 볼 차단도 7회로 팀 내 1위였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기성용의 전진 패스와 좌우로 찢어주는 패스 등이 통하면서 파나마가 계속적인 압박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면서 "뉴캐슬에서 최근 한 달 동안 뛰지 못했음에도 최상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아직 대표팀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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