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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의 아쉬움 "전반 35분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축구

    벤투 감독의 아쉬움 "전반 35분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천안=이한형 기자)

     

    "전반 35분까지는 원하는 방향으로 갔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를 꺾은 상승세가 70위 파나마전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먼저 2골을 넣고도 2대2로 비겼기에 아쉬움이 컸다.

    벤투 감독은 16일 파나마전을 2대2 무승부로 마친 뒤 "경기 양상은 전반 35분까지는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 이후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면서 "경기를 지배하고, 컨트롤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2골을 넣었다. 추가 득점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그 이후부터 조금 템포가 떨어졌고, 후방 빌드업을 하는 과정이나 수비 과정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반 4분 박주호(울산), 전반 32분 황인범(대전)의 연속 골이 터질 때만해도 잘 풀렸다. 하지만 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했고, 후반에는 오히려 파나마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벤투 감독은 "잘하다가 갑자기 경기력이 떨어졌는데 축구라는 게 원래 그렇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심플했던 플레이를 어렵게 하기 시작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전환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2골을 넣은 뒤 측면의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측면에 공간이 많이 생겼음에도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측면으로 공을 많이 이동시키지 못했다"면서 "중앙 돌파를 많이 시도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에는 왼쪽 측면에서 좋은 찬스가 나오고, 크로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에는 왼쪽 측면의 공간을 살리는 장면이 덜 나왔다. 왼쪽 풀백이 공간을 살렸지만, 이후 충분히 공간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9월과 10월 네 차례 A매치가 끝났다. 성적은 2승2무. 벤투 감독의 스타일, 그리고 벤투호의 뼈대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

    그 뼈대의 중심에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정우영(알사드), 이용(전북), 남태희(알두하일) 등이 있다.

    벤투 감독은 "기본적인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많은 것을 실험할 수는 없다"면서 "베이스를 만들고, 11월 호주에서 또 평가전이 있기에 그 때 필요하면 새로운 선수를 실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골키퍼부터 5명을 바꿨다. 그 정도면 많은 변화를 줬다"면서 "다만 플레이 스타일이나 포메이션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미드필더에 조금 변화를 준 것이 전부다. 기존 포메이션과 오늘 포메이션이 기본이 될 것이다. 아시안컵까지 1~2가지 포메이션을 더 실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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