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 (황진환 기자)
승승장구하고 있는 벤투호가 이번에는 파나마를 만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9월 코스타리카, 칠레, 10월 우루과이를 상대해 2승1무라는 성적을 냈다.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보다 위인 상대. 코스타리카가 37위, 칠레가 12위, 우루과이가 5위다.
파나마는 FIFA 랭킹 70위. 한국의 현재 FIFA 랭킹은 55위다. 벤투 감독 부임후 처음으로 FIFA 랭킹이 더 낮은 상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파나마와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투호는 가파른 상승세다.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2대1로 격파했다. 반면 파나마는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아시안컵 전 '손' 쓸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파나마전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이전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뛸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대신 11월 호주 원정 2연전(호주, 우즈베키스탄)에서 손흥민을 빼기로 합의했다.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 1, 2차전을 건너 뛰고 합류한다.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벤투 감독도 팀의 핵심인 손흥민을 중심으로 파나마전을 치를 전망이다.
다만 선발 명단에는 조금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9월 칠레전과 10월 우루과이전은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골키퍼를 뺀 10명이 그대로 선발 출전했다. 9월 코스타리카전도 큰 차이는 없었다. "큰 틀은 유지한다"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
하지만 벤투 감독은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든 포지션에서 조금의 변화는 있을 것 같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선수 구성은 조금 달라져도,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
벤투 감독은 "선수 구성의 변화가 있겠지만, 기존 해왔던 플레이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려 한다"면서 "계속 경기를 지배하고, 그것을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하고, 경기를 우리 쪽으로 컨트롤 하는 부분은 3경기와 크게 다를 점이 없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