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바위 10여개가 발견됐다. (사진=부산 수영구청 제공)
부산의 한 호안시설에서 제25호 태풍 콩레이 상륙 때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바닷속 바위 10여개가 발견됐다.
부산 수영구청은 태풍 콩레이가 소멸한 이후 지역 안전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민락수변공원에 바위 10여개가 떠밀려 온 것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영구청에 따르면 이 가운데 가장 큰 바위는 가로 3m, 세로 2m 크기였고 바위 표면에는 따개비와 해조류 등이 붙어 있었다.
바위들은 해안 쪽은 물론 바다와 수십m 떨어진 계단에서도 발견됐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지나간 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바위 10여개가 발견됐다. (사진=부산 수영구청 제공)
수영구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바닷속에 있던 바위가 떠밀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민락수변공원에서는 2003년 태풍 '매미' 상륙 당시에도 바위 여러 개가 떠밀려와 발견된 바 있다.
수영구청은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 바위 3~4개를 남겨 안내판을 붙여 관리할 계획이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태풍의 위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일부 바위를 남겨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