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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만날 날 "머지않아…장소 서너곳 논의중"



미국/중남미

    트럼프, 김정은 만날 날 "머지않아…장소 서너곳 논의중"

    • 2018-10-10 05:53

    마라라고 개최 가능성 질문에 "그도 나도 좋아할 것…지켜보자" 궁금증 증폭
    유엔 대북제재 주도한 헤일리 유엔주재 미대사 연내사임 발표로 대북제재 향방 주목

    사진=C-span 영상 캡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그리 멀지 않았다"며 싱가포르가 아닌 "서너 곳의 장소를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 소유의 호화 리조트인 '마라라고'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아마도 그것을 좋아할 것이고 나 역시 좋다. 그러나 한번 지켜보자"며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연말 사임 소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마라라고로 초청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아마 좋아할 것이고 나도 좋다. 그러나 지켜보자"며 특유의 궁금증을 일으키는 답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서너 곳의 다른 장소를 논의 중이며, 시점은…아마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미국 땅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 종국에는 우리가 미국 땅에서 또 그들의 땅(북한)에서 많은 회담을 갖게 될 것이다. 그것은 양방향 도로"라고 답변한 점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나중에는 양측 정상이 미국과 북한을 오가며 회담을 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점을 언급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서 실질적인 발표가 부족했다는 점에 실망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폼페이오 장관은 아주 아주 좋은 회담을 했다. 그와는 어제도 오랫동안 통화했다"며 "정반대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진전을 만들어왔다"고 말해 방북 성과가 좋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 헤일리 대사의 연말 사임 소식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그는 헤일리 대사의 후임자를 "2-3주 안에 지명할 것 같다"고 말해, 후임 인선절차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헤일리 대사는 올 연말까지만 임기를 수행한 뒤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2020년 대선에도 출마할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주도하면서 미국의 대북 강경입장을 대변해왔던 헤일리 대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대오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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