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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개방 13곳으로 확대…한강 수계 첫 포함



경제 일반

    4대강 보 개방 13곳으로 확대…한강 수계 첫 포함

    한강 이포보, 낙동강 구미보·낙단보 첫 개방
    금강;영산강 5개 보 모두 완전 개방

     

    정부가 한강 이포보를 최초 개방하는 등 4대강 보 개방 모니터링 사업을 확대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온 4대강 16개 보 개방 및 모니터링을 이달부터 크게 늘려 13개 보로 개방폭을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그동안 16개 보 가운데 10개보를 개방·모니터링했고,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9개 보가 개방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한강 3개 보(강천, 여주, 이포) 가운데 이포보가 이날 처음으로 개방돼 취수제약수위(EL. 26.4m)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다만 11월 10일 이후에는 동절기 수막재배를 위해 이포보 수위를 올리되 내년 12월 무렵까지는 양수장 대책 완료 등 여건이 마련한 뒤 개방 시기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에 있는 강천보와 여주보의 경우, 관리수위에 대형 취수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개선조치 이후 개방 계획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낙동강에서는 총 8개 보 가운데 이번에 처음으로 수문을 여는 구미보, 낙단보 등을 포함해 7개 보가 개방된다.

    또 10월 중순 이후 금강 3개보와 영산강 2개보는 완전히 개방된다.

    금강 수계는 4대강 중 처음으로 모든 보가 10월 중순부터 완전 개방될 예정이며, 영산강 역시 죽산보를 추가 개방하면서 2개 보 모두 완전개방될 예정이다.

    지난 6월 보 개방 모니터링 중간평가 결과, 클로로필a 농도 감소, 동식물 서식환경 개선 등 4대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일부 확인된 데 따라 보 개방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다만 보 처리 방안의 근거가 될 실증 자료를 더 확보하기 위해 개방 폭과 모니터링 기간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환경부는 보 개방 폭과 기간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4대강 조사․평가단(이하 평가단)은 취·양수장 제약수위 및 이용 시기, 지하수 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보 개방 수위와 기간을 정했다고 강조했다.

    주변지역 주민과 수생태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표수위까지 수문을 점진적‧단계적(2~3cm/hr)으로 개방하고, 보 개방으로 인해 어류 고립 및 다슬기 폐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려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보 관리자인 수자원공사는 인근 지자체, 주민 등에 보 개방 계획을 사전에 통지하고, 하천에서의 레저보트 등 친수활동에 대해 사전 경고 조치와 현장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하수위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지하수 제약이 예상되는 수위에 도달하면 개방을 단계적으로 검토·조치하고, 용수 이용에 대해서도 일일 모니터링 및 장애 발생 시 비상조치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가단은 모니터링 대상 분야에 기존 13개 분야에 '보 활용' 분야를 추가하고, 모니터링 지점 및 항목도 확대하는 등 보 개방 영향을 심층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니터링 과정에 시민단체, 일반 국민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민간모니터링 참여단'을 구성‧운영하고, 모니터링 분석 결과도 매월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보 개방은 내년 양수장 가동 이전인 2019년 3월까지 이어진다.

    이후 개방계획은 취·양수장 대책 등을 반영하고 지자체 농민 등과 수위회복시기, 회복수위 등 협의를 거쳐 추후 수립할 예정이다.

    또 평가단은 그간의 보 개방 및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올해 12월 금강 및 영산강 수계 5개 보에 대한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 공청회 등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금강‧영산강 수계 보 처리방안을 확정한다.

    한강과 낙동강의 경우 보 개방 및 모니터링을 추가 확대한 이후 내년 중으로 이들 보의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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