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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오큘러스, 400달러 무선 VR 헤드셋 성공할까?



IT/과학

    페이스북 오큘러스, 400달러 무선 VR 헤드셋 성공할까?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다섯번째 개발자 행사 오큘러스 커넥트(Oculus Connect 5)에서 독립형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를 2019년 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큘러스 퀘스트는 대표작 오큘러스 리프트와 미드레인지 버전 오큘러스 고와 달리 PC 및 스마트폰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헤드셋에 자유도6(6DOF)와 모션 터치 컨트롤러를 지원하는 오큘러스 최초의 게이밍 전용 모바일 VR 헤드셋이다. 가격은 64GB 기준 400달러(약 44만원).

    무선 VR 헤드셋 개발 프로젝트 '산타 크루즈(Project Santa Cruz)' 시작 2년 만에 내놓은 오큘러스 퀘스트는 기존 리프트의 센서를 개선하고 헤드셋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보다 세밀한 움직임과 공간 추적이 가능해지면서 좁은 실내부터 넓은 공간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됐다.

    오큘러스 퀘스트 제품 마케팅 매니저인 알리슨 베를리너는 "외부에 별도의 추적 센서 액세서리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필요한 기능은 모두 헤드셋에 있으며 VR 환경에서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리프트는 강력한 컴퓨터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여 몰입형 VR 경험을 제공하지만, 퀘스트는 다양한 모바일 하드웨어에서 동일한 고품질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퀘스트는 VR 사용환경에 가장 큰 제약으로 지적받는 케이블을 완전히 제거한 독립형 무선 헤드셋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8에 적용된 퀄컴 스냅드래곤 835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3D 사운드를 지원하는 내장 스피커가 적용됐다. 비록 최신 프로세서는 아니지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오큘러스의 설명이다.

    퀘스트의 OLED 패널 해상도는 각각 1600 x 1440으로 리프트(1080 x 1200)보다 향상됐고, 지난해 출시한 오큘러스 고와는 동일하다. 프리미엄 VR 헤드셋인 HTC 바이브 프로(1440 x 1600)보다 뒤쳐지지만 가격은 절반에 가깝다.

    400달러의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은 독립형 무선 VR 헤드셋의 사용감은 어떨까.

    무선 WiFi 커넥트와 360도 모든 공간 활용이 가능한 6DOF의 폭넓은 자유도, 모바일 전용 프로세서 탑재, 헤드셋 전면의 광각 렌즈 4개와 첨단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공간의 3D 지도를 생성, 외부 센서 없이도 최대 4천제곱피트(약 371.6㎡) 규모의 공간에서 사용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추적할 수 있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그러나 CNBC는 "오큘러스가 공개한 테니스게임 '프로젝트 테니스 스크램블(Project Tennis Scramble)' 시연처럼 넓은 공간이 아닌 아파트와 같은 협소하고 TV나 가구가 있는 실내공간에서도 뛰어다니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또 "터틀 락 스튜디오가 개발은 공포게임 'Face Your Fears 2'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4와 달리 떨어지는 그래픽 때문에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을 느꼈다"며 "공간 크기에 따라 움직임이 제한되고 컨트롤러 사용도 부자연스러워 멀미를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트렌드는 이와 달리 "비록 그래픽이 지포스 RTX 2080처럼 최고 수준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잘 처리되었고 여전히 몰입감 있는 경험을 가져다 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퀘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VR 헤드셋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톰스 가이드는 "3D 통합 사운드는 리프트에 비해 다소 부족하지만 충분히 풍부하고 매력적이었다"며 "공간의 제약이 없는 무선 VR 시스템 때문에 사용자가 부상당하거나 선이 짧이 PC와 분리되는 문제도 없어졌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독립형 시스템인 퀘스트의 64GB 저장공간은 충분하지 않다"며 "별도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출시되는 VR 게임과 앱들의 용량은 10GB 안팎으로 '애리조나 선샤인(Arizona Sunshine)'의 경우 무려 20GB에 달한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256GB 버전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스마트폰처럼 마이크로SD 카드 확장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또하나, 오큘러스는 모바일 기기의 핵심 성능인 배터리 성능을 공개하지 않아 충분한 사용시간을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으로 남았다.

    다양한 센서와 작동과 고사양 VR 게임을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사용하려면 상당한 배터리 소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크 레이더는 "기대치보다 다소 사양이 낮은 점은 아쉽지만 정식 출시까지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획기적인 독립형 VR 헤드셋"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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