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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진입에 사망률도 26년만에 최고치



경제 일반

    '고령사회' 진입에 사망률도 26년만에 최고치

    전연령 사망자 감소 속 80세 이상만 증가
    주요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순

    사망자 수 및 조사망률 추이, 1983-2017년

     

    한국이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고령층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망자 수와 사망률도 빠르게 늘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공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보면 사망자 수는 28만 5534명으로 전년 대비 4707명(1.7%) 증가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782명으로 전년보다 15명 늘었고,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粗)사망률' 역시 557.3명으로 전년 대비 7.9명(1.4%) 증가했다.

    25만명선 안팎을 오가던 국내 사망자 수는 2006년을 저점으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망자 수는 사망원인통계 작성(1983년) 이래 최대, 조사망률은 1992년(539.8명)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처럼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이유는 비단 인구 증가 뿐 아니라 전체 인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령별 사망자 수 구성비 추이, 2007-2017년

     

    실제로 연령별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사망자 수가 감소했지만, 80세 이상만 8476명(7.1%) 증가했다. 다만 연령별 사망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성별로 따져보면 사망률 성비(남자 사망률/여자 사망률)는 전 연령층에서 남자가 높았고, 특히 50대가 2.9배로 가장 사망률 차이가 컸다.

    10대 사망원인 순위 및 사망률, 2007-2017년

     

    상위 10순위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암),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순으로, 전체 사망원인의 69.3%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간 질환의 순위가 한 단계 올라 7위였고, 대신 만성 하기도 질환의 순위가 떨어져 8위였다.

    성별로 비교해보면 남자는 여자보다 고의적 자해,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 운수사고, 추락의 사인 순위가 높았고, 여자는 남자보다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알츠하이머병, 패혈증 순위가 높았다.

    연령별 5대 사망원인 사망률, 2017년

     

    연령별로는 10~30대의 사망원인이 고의적 자해(자살)이었고, 40대 이후는 악성신생물(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

    암 사망률은 폐암(35.1명), 간암(20.9명),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 순으로 높았고, 순환계통 질환에서는 장 질환(60.2명), 뇌혈관 질환(44.4명), 고혈압성 질환(11.3명) 순이었다.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총 1만 2463명으로 전년 대비 629명(-4.8%) 감소했고,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도 24.3명으로 전년 대비 1.3명(-5.0%) 줄었다.

    자살률은 전 연령에서 감소하였으며, 특히 60세 이상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다만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자살률이 11.9명인 반면 한국은 23.0명에 달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혈관성 치매(F01), 상세불명의 치매(F03), 알츠하이머병(G30)에 의한 사망을 뜻하는 '치매사망자 수는 9291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도 18.1명으로 전년 대비 0.2명(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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