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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대가 미리 본 北… "도로는 열악· 평양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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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대가 미리 본 北… "도로는 열악· 평양 분주"

    개성 지나 170㎞ 거리 달려 평양으로… 도로 곳곳 패여 속도 60㎞/h 내기 힘들어
    평양 도심 곳곳서 각종 환영행사 준비하는 모습 목격
    선발대, 평양 고려호텔 도착 후 북측 관계자들이 맞이 "많이 준비"

    육로를 통해 방북한 평양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가 16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해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18.9.16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 먼저 들어간 선발대를 맞이한 평양은 회담 준비로 분주한 분위기다.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정부 관계자와 기자단 선발대는 앞서 지난 16일 먼저 북으로 들어갔다.

    선발대는 북측이 제공한 버스 3대에 나눠 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북측 CIQ(출입국관리사무소)를 향했다.

    이동 경로는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개성을 지나 평양으로 도착하는 경로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이용할 방탄 경호 벤츠 차량 두 대도 이날 함께 이동했다.

    개성에서 평양까지는 약 170㎞였다. 왕복 4차선 도로가 있었지만 도로 곳곳이 패였고 버스는 채 60㎞/h 이상 속도를 낼 수 없을 정도였다.

    최근 폭우로 도로 사정은 더욱 열악해졌고 고속도로 양방향으로 지나가는 차량도 거의 없었다. 도로 곳곳은 복구공사가 한창이었다.

    주유소 등 관계시설도 열악했다. 평양 도착까지 도로 주변 주유소는 개성공단 인근에 하나뿐이었고 이마저도 현재 폐쇄된 상태였다.

    개성을 지난 선발대는 평양까지 약 85㎞를 남겨두고 북측 은정휴게소에서 40분간 휴식시간을 가졌다. 휴식을 가진 뒤 17일 오후 12시 9분쯤, 평양의 관문인 조국통일 3대 혁명 기념탑을 통과했고 5분 여 뒤 선발대가 머무를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선발대 단장인 청와대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을 비롯한 기자단이 고려호텔에 들어서자 로비 양측에서 하얀 와이셔츠를 차려입은 북측 호텔 관계자들은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를 연호하며 맞이했다.

    북에선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부장 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이 나와 맞이했다. 전 소장은 "많이 준비해서 편안하게 있다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남측 선발대, 평양 도착평양 남북정상회담 선발대가 16일 오후 선발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북한 전종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 권혁기 춘추관장,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탁현민 선임행정관. 2018.9.16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탁현민 선임행정관이 "큰 행사(9.9절)가 많아서 힘들었겠다"고 말하자 전 소장은 "행사 치르고 만족했다"며 "남북이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되기를 기원한다"고 답했다.

    전 소장은 이어 남측 선발대 단장인 청와대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을 향해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고 인사했고 서 비서관도 "연락사무소장으로 보니 반갑다"고 말했다.

    선발대는 17일 오전 7시 30분부터 정상회담 준비상황을 보기 위해 답사를 진행했다.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평양은 평상시처럼 차분한 분위기였다. 아직까지 남북정상회담을 알리는 현수막 등은 걸리지 않았지만 각종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은 시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 쯤엔 고려호텔 2층에도 남측 메인프레스센터도 운행에 들어갔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고려호텔에도 프레스센터가 열렸다"며 "북측 관계자들도 바쁜 와중에 프레스센터 운영을 비롯해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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