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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있는 저소득층, 비거주 부동산대출 위주로 '빚 늘어'



금융/증시

    빚 있는 저소득층, 비거주 부동산대출 위주로 '빚 늘어'

    고소득층일 수록 금융 부채 많아
    대부분 실제 살 고 있는 부동산 담보대출 증가가 원인
    저소득층만, 실제 살고 있지 않는 부동산 담보대출 중심으로 대출 규모 증가

     

    빚 있는 저소득층의 경우 실제로 살고 있지 않는 부동산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빚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핑에 실린 '저소득층 금융부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금융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비중은 소득 수준 상위 20%에 해당하는 소득 5분위(고소득층)이 2017년 3월 기준 70.3%로 가장 높았다. 고소득층일 수록 빚을 가진 가구의 비중이 높았다.

    이러한 금융 부채의 증가는 대개 담보대출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의 경우 실제 살고 있지 않는 부동산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저소득층은 평균 금융 부채에서 거주주택 담보가 아닌 부동산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3월 10.8%에서 2017년 3월 19.6%으로 상승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가구당 평균 254만원에서 705만원으로, 451만원 늘어났다.

    거주주택 담보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40.3%에서 42.% 상승했지만, 폭은 비거주 주택담보보다 작았다. 신용대출 비중은 같은 기간 29.7%(701만원)에서 15.0%(469만원)로 반토막이 됐다.

    저소득층 가운데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비중은 2013년 이래 하락세다.

    이수진 연구위원은 "저소득층 가운데 담보로 제공이 가능한 거주 목적 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의 비중이 예상보다 유의한 수준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담보력이 취약할 것으로 여겨지는 저소득층에 대한 인구적 특성, 자금 수요 및 용도, 대출 이용기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분석을 수행해 이에 기초한 가계 부채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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