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카바디가 결승에 올랐다. (자료사진)
남자 카바디가 아시아 정상을 노크한다.
남자 카바디 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가루다 시어터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바디 남자 4강에서 파키스탄을 27대24로 격파했다. 결승전 상대는 최강 인도를 꺾은 이란이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된 카바디는 여전히 낯선 종목이다.
공격 팀의 레이더가 상대 코트로 들어가 '카바디'를 외치면서 안티들을 터치하고 돌아오면 득점하는 방식. 반대로 안티들이 레이더를 잡아도 득점이다. 인도 전통놀이의 변헝으로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경기.
한국은 2007년 대한카바디협회를 설립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출전했다. 실업팀 하나 없는 현실 속에서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땄다. 4년 후에는 결승 진출이라는 업적을 일궜다.
결승전 상대는 이란이다. 이란은 단 한 번도 아시안게임 정상을 내주지 않은 최강 인도를 27대18로 완파했다.
한국 A조 1위, 이란은 B조 1위로 4강을 거쳐 결승에 올랐다.
한국 역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인도를 1점 차로 꺾은 경험이 있다. 인도의 아시안게임 첫 패배였다. 카바디 역사는 짧지만, 인도 프로리그에서 억대 연봉을 받는 주장 이장군(26, 벵갈 워리어스)을 필두로 금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