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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석유화학에 또 대규모 투자…2단계 사업에 5조 원

S-OIL, 석유화학에 또 대규모 투자…2단계 사업에 5조 원

지난 4월, 'RUC·ODC 프로젝트' 4조 8,000억 원 투자에 이어 또 대규모 투자

오스만 알 감디 S-OIL 사장

 

에쓰오일(S-OIL)이 2023년까지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에 5조 원을 투자한다. 지난 4월 완공한 4조 8,000억 원 규모 프로젝트에 이은 또 한 번의 대규모 투자다.

에쓰오일은 22일, 연간 150만 톤 규모의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짓기 위한 타당성 검토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투입해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설비다. 여기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ODC) 시설도 추진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 분야에 4조 8,000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에쓰오일은 단일 플랜트 공사로 역대 최대 규모인 4조 8,000억 원을 투입한 'RUC·ODC 프로젝트'를 완공했고 곧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RUC·ODC 프로젝트'는 하루 7만 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시설과 연간 40만 5,000톤의 폴리프로필렌, 30만 톤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ODC 시설을 함께 만든 프로젝트다.

이날 2단계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밝힌 에쓰오일은 이미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가까운 부지 약 40만㎡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했다. 대규모 단일 설비를 갖추면서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단계 프로젝트 투자로 에쓰오일은 건설과정에서 연평균 270만 명, 상시 고용 400명 충원 등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가 'RUC·ODC 프로젝트' 이후 회사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경쟁력 제고, 안정적인 수익 등으로 회사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쓰오일은 프로젝트 완공 이후에도 셰일 오일과 전기자동차 등 급격한 시장 변화에 잘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에너지 화학기업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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