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정수가 일반인 여성 사진을 도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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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윤정수가 일반인 여성 사진을 동의 없이 찍어 '도촬' 논란에 휩싸였다.
윤정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적한 카페에 있는 사진을 한 장 올렸다. 자신의 얼굴뿐 아니라 뒤편에 앉아있는 여성이 찍혔다.
그러면서 "혼자 놀기의 진수. 혼자 까페 다니기. 4F 누군가 알려줘서 혼자 가긴 했는데. 재미진다 재미져. 시원함. 까페 안에 여성분. 가게 안에 단둘인데 나한테 1도 관심 없으심"이라고 썼다.
일반인 여성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자 네티즌들은 도촬(도둑 촬영,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윤정수는 여성의 얼굴에 스티커를 붙여 가렸을 뿐 동일한 사진과 글을 또 한 번 올렸다.
비연예인인 일반인의 얼굴이 드러나게 찍은 것뿐 아니라, 애초에 허락을 구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찍은 것이 문제였음에도 이를 헤아리지 못한 것.
네티즌들의 비판은 계속됐고, 윤정수는 "본의 아니게 까페가 너무 조용하고 편하다 보니 아무 생각 없이 얼굴이 작게라도 나온 여성분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면서 급 수정했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사과 의사를 전했다. 현재 문제의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윤정수의 실수는 최근 들어 불법촬영(몰카), 도촬 등에 대해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뭇매를 맞고 있다. 앞서 작곡가 주영훈도 지난 2월 인스타그램에 일반인이 수영하는 영상을 몰래 찍어 올린 후 "김종국이 부릅니다, 제자리걸음"이라고 써 비판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