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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우현동 주민, 대규모 임대아파트 건설에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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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항 우현동 주민, 대규모 임대아파트 건설에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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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도주택 961세대 건설ᆢ주민 '교통대란·녹지감소' 주장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부지(네이버 지도 캡쳐)
    경북 포항의 한 중견건설업체가 아파트 밀집 지역 내 자연녹지에 임대아파트 사업을 추진하자 인근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기존 교통정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1천여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오면 교통대란으로 인한 생활권 침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삼도주택은 포항시 북구 우현동 24-1번지 일원 자연녹지지역에 961세대(예정)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현풍림아이원과 포항 유성여고 사이에 위치한 해당부지는 현재 '기업형 임대주택 지구' 지정을 위한 경북도 심의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교통 정체와 녹지공간 훼손 등 주민 생존권을 무시한채 사업을 강행하려한다며 주민 총회를 갖고 경북도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다.

    이에 지난달 20일 열린 1차 심의에서 사업 보완 등을 이유로 오는 17일 재심의를 결정한바 있다.

    우현 풍림아이원 김영환 주민자치회장은 "메트로시티 입주 이후 유성여고 앞도로는 출퇴근 정체가 날로 심각해 지는 상황이다"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되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시 아파트가 들어오는게 말이 되냐"고 호소했다.

    이어 "포항시에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도는데 굳이 이곳에 자연녹지를 없애가면서 아파트를 지으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대기 기자)
    이에 주민들은 포항시와 경북도 항의방문과 진징서 제출 등 사업 저지를 위한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다.

    풍림아이원 주민들은 지난 2일 435세대가 참여한 건립반대 서명을 포항시에 제출했고, 앞서 신동아베르디 1~4차 입주민 1천240여 세대의 반대서명을 담은 진정을 전달했다.

    우현동 주민 채 모씨는 "사업이 적절한가에 대한 조사나 평가 없이 행정 절차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면서 "기업형 임대주택 지구로 지정된 이후에는 교통문제 등은 무시된 채 사업이 강행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통 문제 등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책이 없으면 실력행사에 나설 수 밖에 없다"며 "도지사와 시장 면담, 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업을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민반발이 거세지자 경북도는 당초 오는 17일로 예정된 재심의를 연기하겠다며 민원 수렴에 나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청조건이 충족되면 사업에 대한 승인을 해줄수 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지구로 '지정'되더라도 '승인' 단계에서 교통영향평가 등을 부합시키지 못하면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통문제가 우려되는게 사실인 만큼, 실제 교통량 등 현황 파악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도주택 측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대란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도 관계자는 "아파트 출입구를 영남자동차학원쪽과 중앙초쪽으로 분산시켜 주민들이 우려하는 유성여고쪽 도로의 교통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유소로 쓰였던 부지는 사실상 녹지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해당 부지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오히려 주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혔다.

    한편,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은 정부가 주거안정대책을 위해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민간기업이 임대사업을 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세입자들은 8년동안 안정적으로 거주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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