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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예 뮤지션 아이반 "언젠가 싸이·방탄소년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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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신예 뮤지션 아이반 "언젠가 싸이·방탄소년단처럼"

    (사진=에버모어뮤직 제공)

     

    아이반(AIVAN)이 첫 미니앨범 '큐리오시티'(CURIOSITY, 8월 9일 발매 예정)로 대중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앨범에 수록된 5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편곡까지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뽐낸 그는 "아티스트 아이반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제 이름을 내건 음반이 세상에 나온다는 것이 신기하고 기분이 묘해요. 성장통을 겪으며 정식 데뷔를 위해 오랜 시간 땀을 흘린 만큼, 제가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이반이 솔로 뮤지션으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아이반은 동방신기가 해외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 "동방신기 선배들이 완벽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해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을 보고 반했어요. '저게 내가 가야 할 길이구나!' 싶었고요" 애초부터 음악과는 가깝게 지냈다. "아버님이 목회자라 교회에서 지낸 시간이 많아요. 교회가 악기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함께 자랐죠. 덕분에 피아노, 베이스, 기타, 드럼 등 다룰 줄 아는 악기가 많아요"

     

    아이반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한국에 들어와 4년간 아이돌 그룹 연습생으로 지냈지만 데뷔의 꿈을 이루지는 못 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동기들이 회사에 취직하고 어른으로 한 단계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회의감을 느꼈어요. 저 혼자 멈춰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음악적으로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수동적으로 변하는 저의 모습이 싫었어요. 직접 곡을 만들지 않았었다 보니 짜인 틀에 갇혀있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음악을 하는 것이 즐거워야 하는데, 음악 때문에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음악을 내려놓고 다른 일을 했죠"

    연세대학교에서 언론홍보영상학을 전공하고 현재 동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이기도 한 아이반은 잠시 음악을 멀리했던 시절 CNN 코리아 외신 인턴기자로 일했다. "CNN코리아에서 반년간 일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앤더스 쿠퍼, 아이반 왓슨 등 존경하는 언론인 분들도 만났고요. '좋은 스토리가 곧 좋은 콘텐츠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시기이기도 해요"

    '좋은 스토리가 곧 좋은 콘텐츠가 된다'는 생각은 잠깐의 외도를 마치고 다시 음악 곁으로 돌아온 지금도 변함이 없다. 아이반은 자신이 20대 초중반에 겪은 성장통과 사랑의 설렘 등을 음악으로 풀어내 첫 미니앨범 '큐리오시티'에 담았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가 좋은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음악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물에 집착했어요. 음악으로 더 많은 무대에 서고 더 많은 사람을 만다는 것에 관심이 많았죠. 지금은 음악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를 고민하며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곡들을 엮은 '큐리오시티'를 통해 제가 다양한 색깔을 지닌 뮤지션이라는 걸 알리고, 동시에 성장통, 사랑, 설렘, 호기심에 대한 곡들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싶고요"

     

    아이반은 롤모델로 아일랜드 출신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데미안 라이스와 현재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뮤지션 중 한 명인 아이유를 꼽았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매력적인 음악으로 풀어내는 뮤지션인 데미안 라이스와 음악과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이야기를 잘 전달해내는 아이유 선배를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단순히 음악을 잘 하는 뮤지션이 아닌, 진정성을 담아 만든 음악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러'가 되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지능지수(IQ)가 148 이상인 사람만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국제적 모임 멘사 회원이기도 한 아이반은 재능이 많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축구부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고, 영어와 프랑스어에도 능통하다. 재능이 많은 만큼 꿈과 포부도 크다. "캐나다에서 음악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저를 뜯어 말렸어요. 그때 전 그분들에게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유명한 한국 아티스트가 되어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죠. 지금도 그 꿈은 변함없어요. 싸이, 방탄소년단 선배처럼 미국 메인 스트림 시장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죠. 언젠가 꼭 목표를 이뤄내서 더 많은 한국 아티스트가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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