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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안보리 제재 위반…150억원 어치 석탄, 철강 수출"



국제일반

    유엔 "北, 안보리 제재 위반…150억원 어치 석탄, 철강 수출"

     

    북한이 유엔 대북제재를 피해 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해 원유 제품 거래를 엄청난 규모로 늘려왔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또 수출이 금지된 석탄, 철강 등의 제품을 중국, 인도 등에 계속 수출해 6개월간 약 15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AFP와 로이터통신은 4일 이같은 내용의 '유엔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이 보고서에서 유엔 전문가 패널은 해상에서 대형 유조선을 이용해 이뤄지는 석유 환적이 북한의 '주요 제재 회피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불법적인 '선박 대 선박'의 석유 제품 환적, 석탄 환적을 엄청나게 늘려 안보리 결의안에 계속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위반 사항들은 지난해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에 따라 부과된 대북 원유·연료·석탄 거래 상한 조치들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석탄과 철강, 해산물 등의 수출도 유엔 제재를 피해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북한이 이들 품목을 중국과 인도 등에 계속 수출해왔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1천400만달러(약 158억원)어치를 벌어들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이 외국 브로커를 통해 리비아, 예멘, 수단에 소형 무기와 군사 장비들을 수출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소형 무기 거래 중개인으로는 시리아의 무기 브로커인 '후세인 알-알리'가 지목됐다.

    그는 예멘과 리비아 무장단체에 북한산 소형 무기, 탄도 미사일 등을 공급해 온 인물로, 지난 2016년 다마스쿠스에서 북한과 예멘 후티 반군 간 군사 장비 거래 협상을 중재하기도 했다.

    유엔 전문가 패널은 이같은 군사협력이 북한의 무기 금수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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