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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연결한다" 똑똑해지는 미래車 '스마트카'



자동차

    "모든 것을 연결한다" 똑똑해지는 미래車 '스마트카'

    [미래차 어디까지 왔나③]
    미래車의 핵심은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초고속 통신망 이용
    자동차와 도시를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미래형 자동차의 두 축은 '친환경차'와 '스마트카(Smart Car)'이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친환경 분야를 이끌고 있다면 '스마트카'의 핵심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기술이다.

    ◇ 자율주행 기술 벌써 '4단계'…단계별 자율주행은?

    영화에서나 보던 스스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현실로 다가왔다. 사람의 조작없이 차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업계 간 경쟁과 함께 이미 개발이 '4단계'에 진입했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주행의 단계를 총 여섯 구간으로 나누고 있다.

    0단계는 아무런 자율주행 기능이 없어 운전자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단계로 일반적인 운전과 같다. 1단계는 '운전보조'라고 불리는데 보조시스템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충돌위험이 있으면 속도제한과 감속을 진행한다.

    '부분자율주행'이라 불리는 2단계는 차가 속도는 물론 조향까지 맡는다. 고속도로처럼 차선이 명확한 도로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도심 등 복잡한 도로에서는 사람이 운전을 맡아야 한다.

    3단계부터는 영화에서 보던 장면이 연출된다. 운전 일체를 시스템이 맡고 위험할 경우 신호가 울리면 사람이 조작한다. 운전자가 핸들이나 페달에 발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

    '고도자율주행'인 4단계는 위험상황에도 시스템이 알아서 대처해 사실상 사람의 손이 가지 않는다. 최고단계인 5단계는 운전자가 아예 없고 차량 스스로 움직인다.

    자율주행의 선두주자는 단연 구글이다. 구글 웨이모는 이미 4단계 기술에 진입해 시험을 진행 중이다. 세계 최장 시험주행 기록도 웨이모가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달 기준으로 이미 공공도로에서 800만 마일(약 1287만 4752km)을 주행했다.

    자율주행 해제 역시 9000km당 1회꼴로 이뤄져 사람의 손이 거의 가지 않았다. 100km당 한 번꼴이었던 GM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자율주행차의 또다른 주자 테슬라가 개발한 '오토파일럿'은 2단계 수준이다. 구글 등 글로벌업체들은 4단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를 2021년 쯤 출시할 계획이다

    ◇ 자율주행의 필수조건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커넥티비티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자동차와 도시 전체를 연결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운전자 조작이 없는 자율주행차의 필수조건이 커넥티비티 기술이다. 초고속 무선통신을 이용해 자동차와 주변 모든 것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커넥티비티 기술이 적용된 '커넥티드카'는 무선통신을 이용해 자동차와 집, 사무실 등을 연결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특히 전기차나 수소전기차처럼 충전이 필수적인 미래형 자동차엔 실시간 충전소 정보도 제공한다.

    차 스스로 신호체계와 사고정보, 충전소 등 시설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으며 모든 상황에 대비해 자율주행차의 필수기술로 꼽힌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기업 '액센츄어'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에 고도화된 커넥티드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美 구글부터 中 바이두까지"…글로벌 동맹 맺는 스마트車

    현대차는 바이두와 협업을 통해 중국형 싼타페에 '바이두 맵오토' 등을 적용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자동차에 빅데이터를 심는 커넥티비티 기술에 대해 미국 맥킨지는 2030년까지 1600조 원 규모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봤다.

    천문학적인 규모에 이미 구글과 애플, 삼성은 물론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바이두까지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에 나섰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의 '카플레이'는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연결해 내비게이션부터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목소리만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차량에 탑재했다.

    국내에선 현대자동차가 이달 12일부터 모든 차에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후발주자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세계최초로 4단계 야간 자율주행 시험에 성공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커넥티비티 기술을 위해 구글은 물론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바이두와도 손을 잡았다. 바이두는 자율주행차 개발은 물론 차량 내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함께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도 국내외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기업인 '시스코'는 물론 음성인식 서비스 개발을 위해 '사운드하운드'와 바이두, 카카오와도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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