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특검, 핵심인물 전방위 소환조사…김경수 소환 '준비'



법조

    특검, 핵심인물 전방위 소환조사…김경수 소환 '준비'

    허익범 특별검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30일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핵심회원들을 잇따라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유기' 박모씨와 '초뽀' 김모씨, '트렐로' 강모씨 등 구속된 피의자 3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댓글조작에 사용한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개발‧운영과 함께 댓글조작 사건의 규모와 목적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특검팀은 드루킹 일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는지 여부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김 지사와 드루킹의 관계 규명이 사건의 핵심인만큼 특검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날 오후 김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한모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고 있다.

    한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5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경공모 자금의 출처와 건네받은 자금의 성격 등을 캐묻고 있다.

    특검팀은 또 이날 오후 '아보카' 도모 변호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청탁했던 장본인이자, 정의당 고(故) 노회찬 의원과 드루킹의 연결고리로 돈을 전달할 당시 상당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를 상대로 노 의원에게 전달된 돈의 성격과 김 지사에게 인사청탁의 대가로 경공모 측에서 2700만원을 후원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도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특검팀은 지난 23일 도 변호사를 소환조사 할 예정이었으나 노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소환이 이날로 연기됐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의 진술과 증거 분석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한편 특검팀의 이 같은 전방위적인 수사는 김 지사와 드루킹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김 지사의 특검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