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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또 '위장평화론'…"핵 포기 시 김정은 숙청될 것"



국회/정당

    홍준표, 또 '위장평화론'…"핵 포기 시 김정은 숙청될 것"

    미국行 후 첫 공개발언…"북핵 관련 내 우려는 결코 냉전적 사고 아냐"

    (사진=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지방선거 참패 후 미국으로 떠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북한이 변했다고 국민을 현혹하는 건 더 큰 재앙을 불러 올 수가 있다"며 북핵 문제를 대하는 현 정부의 접근법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화와 타협으로 (한반도 냉전상황을) 돌파하려면 상대의 자세와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하는데, 지금의 북은 전혀 변화되지 않았다. 위장이라는 뜻"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1일 미국행 이후 첫 공개발언이다.

    그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에 지원한 달러가 핵이 돼 돌아왔듯 잘못된 북에 대한 오판은 북핵을 용인하는 한반도의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핵을 용인하곤 한반도의 평화는 절대 불가하다. 북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체제 전쟁에서 밀리다가 북핵 한 방으로 주도권을 잡았는데 그걸 포기할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북핵을 포기하는 순간 김정은도 강성 군부에 의해 숙청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냉전세력'과 '냉전에 대처하는 국가적인 전략'을 구분하지 못하고 후자를 말하면 전자로 매도하는 좌파들과 일부 패션 우파들이 있다"며 "(내 우려는) 결코 냉전적 사고가 아니라는 걸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 정치'를 끝내겠다고 공언한지 약 한 달 만에 재개한 점은 정계 복귀에 대한 그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는 '노무현의 남자'라고 불리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당의 노선 변화를 시도하는 데 대해 견제구를 날림으로써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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