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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연현초 '등교거부'… 학부모 "아스콘공장 재가동 조짐"



경인

    안양 연현초 '등교거부'… 학부모 "아스콘공장 재가동 조짐"

    마을 인근 공장서 1급 발암물질 검출… 학교측은 '무단결석' 방침

     

    경기도 안양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인근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된 공장의 재가동을 우려하며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고 나섰다.

    안양 연현초등학교는 17일 전체 673명 재학생 중 225명이 결석했으며, '등교 거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 학부모는 학교와 150m 가량 거리의 아스콘공장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배출돼 마을 주민들이 암과 뇌혈관 등 질환에 시달린다며 자녀들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실제 해당 공장은 지난해 무허가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된데 이어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이 검출돼 경기도로부터 사용중지명령을 받았다.

    그동안 학부모들은 안심을 했지만 이달부터 공장이 '가동개시' 신고를 한 것을 파악, 재가동 절차를 밟고 있다며 결국 '등교 거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상당수 학부모들은 여름방학이 시작하는 오는 24일까지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도 사정이 곤란하다는 입장으로, 등교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 무단결석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학부모들께 당부의 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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