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객실 TV 속에 몰카를 설치해 4년 동안 투숙객들을 찍어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10월쯤부터 모텔 3곳에 투숙하면서 객실 TV 속 등에 모두 17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최근까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 한 투숙객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A씨를 지난 9일 긴급체포했다.
A씨에게서 경찰이 압수한 동영상은 2만개가 넘는다.
경찰은 이 영상 대부분이 A씨가 와이파이로 객실 몰카에서 전송받아 저장해 둔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성적 욕구를 충족하려고 그랬다"며 "인터넷에 유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 몰카 영상이 유포된 흔적은 찾지 못했지만,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