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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 등장·깜짝 이도류' 올스타전 빛낸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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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하이바 등장·깜짝 이도류' 올스타전 빛낸 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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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달원 아닙니다' SK 외야수 노수광이 14일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별명인 '노토바이'에 걸맞는 오토바이용 헬멧을 쓰고 타격을 하고 있다.(울산=KBO)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이 열린 14일 울산 문수야구장. 팬들과 선수단 투표로 꼽힌 베스트 올스타들과 감독 추천 선수까지 프로야구 최고의 별들이 모여 한여름 밤 야구 축제를 펼쳤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정규리그나 포스트시즌과 다른 성격인 만큼 재미있는 장면도 여럿 나왔다. 긴장감 없이 즐기는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의 흥미를 더했다.

    먼저 눈길을 모은 선수는 SK 외야수 노수광. 드림 올스타 베스트12로 뽑힌 두산 박건우가 피부염으로 부득이하게 나서지 못하면서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노수광은 멋지게 살렸다. 드림 올스타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노수광이 2회말 2사 2루 첫 타석에 들어서게 관중석이 술렁거렸다. 선수용이 아닌 오토바이용 헬멧, 일명 하이바를 쓰고 나왔기 때문이다.

    자신의 별명인 '노토바이'를 응용한 깜찍한 발상이었다. 팬들은 빠른 발이 장기인 노수광과 오토바이의 합성어 별명을 붙여줬고, 노수광이 올스타전에서 화답한 셈이다.

    다만 너무 급하게 준비했던 것일까. 노수광은 나눔 올스타 투수 한화 키버스 샘슨의 초구를 본 뒤 헬멧의 안면 보호대가 떨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황급히 다시 보호대를 끼우려던 노수광은 여의치 않자 상대 포수 유강남(LG)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노수광의 재치있는 시도는 그러나 결과가 좋진 않았다. 샘슨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노수광으로서는 출루에 성공해 폭발적인 노토바이의 질주를 보여줬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였을 테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나도 이도류' kt 외야수 강백호가 14일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투수로 6회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울산=KBO)
    바통은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 케이티 강백호가 이어받았다. 드림 올스타 외야수인 강백호는 6회 투수로 깜짝 등판했다. 서울고 시절 투타 모두 빼어났던 강백호는 프로 데뷔 후 타자로만 나섰고, 투수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나눔 올스타에 0 대 5로 밀린 6회초 등판한 강백호는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SK 포수 이재원과 배터리를 이룬 강백호는 LG 오지환과 한화 이용규를 모두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다.

    구위도 대단했다. 우투좌타의 강백호의 이날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속구 최저가 145km, 여느 투수 못지 않았다. 10개의 투구 중 슬라이더(시속 131km)와 체인지업(시속 139km)도 구사했다. 이후 마운드를 두산 박치국에게 넘겼다.

    박치국은 강백호에게 마운드만 이어받은 게 아니라 투타 겸업 플레이도 물려받았다. 6회말 팀 동료 지명타자 최주환 대신 타석에 섰다.

    무사 2루에서 박치국은 넥센 이보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김성현, 이재원, 최정(이상 SK) 등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박치국의 안타는 5득점 빅이닝의 징검다리가 됐다. 박치국은 득점에도 성공했다. 드림 올스타는 삼성 불펜 장필준도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나눔 올스타는 재러드 호잉(한화)과 유강남(LG), 김하성(넥센) 등의 호쾌한 홈런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드림 올스타는 재치있는 설정과 플레이로 또 다른 야구의 재미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한여름 밤을 수놓은 야구 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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