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은 2022년 11월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18일 결승전으로 끝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월드컵은 보통 6~7월에 열려왔다. 하지만 6~7월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로 유명한 카타르가 2022년 개최국으로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겨울 월드컵 이야기가 나왔다.
카타르는 경기장 에어컨 등을 대책으로 내세웠지만, FIFA는 결국 겨울 월드컵을 해결책으로 선택했다. 카타르의 11~12월 최고 기온은 25~30도, 최저 기온은 16~21도로 월드컵을 치르기에 가장 좋은 날씨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가장 큰 문제는 11~12월이 유럽 리그가 한창일 때라는 점. 유럽 클럽들의 반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도 시즌 막바지인 시기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2026년 월드컵부터 시행하기로 한 48개국 본선 진출을 2022년 카타르 월드컵부터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