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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 크로아티아 감독 "98년 복수? 최고의 경기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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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역전' 크로아티아 감독 "98년 복수? 최고의 경기 보여줄 것"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현 크로아티아 사령탑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은 당시 조별리그 3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현역 시절이었지만, 대표팀에 발탁될 실력은 없었다.

    20년이 흐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년 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다리치 감독은 크로아티아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잉글랜드를 2대1로 격파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프랑스다. 1998년 4강에서 크로아티아를 울린 팀이다.

    다리치 감독은 "1998년에 프랑스에서 서포터로 조별리그 3경기를 봤다"면서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당시 4강을 기억한다. 릴리앙 튀랑의 연속 골로 1대2로 졌다. 20년 동안 늘 논쟁이었다. 다보르 수케르의 골을 기뻐하자마자 곧바로 골을 내줬다"고 20년 전을 돌아봤다.

    20년 만에 찾아온 복수의 기회다. 하지만 다리치 감독은 복수보다는 최고의 경기력을 다짐했다.

    다리치 감독은 "양 팀은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쳐왔다. 우리는 복수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은 축구이고, 스포츠"라면서 "토너먼트 최고의 경기인 결승에서 우리가 가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 16강부터 러시아와 8강, 그리고 잉글랜드와 4강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쳤다. 그럼에도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다리치 감독은 "선수들은 오늘 최고였다. 스테미너와 에너지 면에서 강인함을 보여줬다"면서 "물론 교체를 하려고도 했다. 하지만 누구도 나오려 하지 않았다. 모두 '괜찮다. 뛸 수 있다'고 말했다. 몇몇 선수들은 다른 경기 같으면 뛰지 못할 부상이었지만, 경기에서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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