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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표팀 은퇴' 혼다 "WC 우승 꿈은 후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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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대표팀 은퇴' 혼다 "WC 우승 꿈은 후배들에게"

    '울지 마' 일본 축구 대표팀 혼다 게이스케가 3일(한국 시각) 벨기에와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아쉽게 패한 뒤 흐느끼는 후배를 안고 위로하고 있다.(러시아=게티이미지/노컷뉴스)

     

    일본 축구의 상징 혼다 게이스케(32)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벨기에와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이후다.

    혼다는 3일(한국 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 월드컵 16강전에서 2 대 3 역전패를 당한 뒤 데일리 스포츠 등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것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이날 후반 초반 2골을 퍼부으며 세계 랭킹 3위 벨기에를 압박했다. 그러나 잇따라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사상 첫 8강 진출이 무산됐다.

    혼다도 이날 후반 36분 시바사키 가쿠에 이어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혼다는 추가 시간 강력한 30m 프리킥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경기 후 혼다는 "팀을 더 높은 무대로 이끌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게 내 실력"이라면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것보다 이게 현실이니까 확실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패배를 인정했다. 혼다는 "벨기에도 승리에 적합한 경기를 했고, 우리들도 끝까지 스스로가 최고의 플레이에 가까운 것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에게는 정말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나는 동점 상황을 상정하고 있었는데 결과를 낼 수 없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공언해온 월드컵 우승의 꿈도 후배들에게 물려준다. 혼다는 "그동안 발언해온 우승을 젊은 세대에 확실히 계승해주었으면 하는 기대를 안았다"면서 "이번에는 교체 출전이라는 역할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혼다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로 뽑힌 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4년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에 입단한 혼다는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도 나섰지만 끝내 우승은 물론 8강의 꿈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세네갈과 조별리그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안정환, 박지성을 넘어 아시아 월드컵 최다 득점(4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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