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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돌풍 주역 체리셰프, 성장 호르몬 복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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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돌풍 주역 체리셰프, 성장 호르몬 복용 의혹

    데니스 체리셰프.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킨 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지난 1일(한국시간) "데니스 체리셰프의 아버지인 드미트리 체리셰프가 1년 전 러시아 스포츠 잡지를 통해 성장 호르몬 투약에 대해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체리셰프의 아버지는 "부상을 당했을 때 의사와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성장 호르몬을 맞기도 했다"면서 "덕분에 체리셰프가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리셰프가 부상으로 2년 가까이 대표팀에서 뛰지 못하던 시기.

    당시 체리셰프의 소속팀이던 비야레알은 "우리는 체리셰프의 치료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체리셰프는 러시아 월드컵의 떠오르는 스타 중 하나다. 조별리그에서만 3골을 터뜨리며 러시아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성장 호르몬 복용에 대한 의혹이 나온 직후인 스페인과 16강에서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고,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체리셰프는 "기자가 어디에서 들은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아마 아버지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나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러시아축구협회 역시 금지약물 복용을 부인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성장 호르몬이 아니라 자가혈소판(PRP) 주사"라고 해명했다. 역시 아버지의 인터뷰 과정에서 용어에 대한 오해라는 해명이었다.

    체리셰프의 아버지는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다.

    성장 호르몬은 금지약물 중 하나다.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할 경우 최대 4년까지 자격 정지 징계가 가능하다.

    러시아는 이미 스포츠계에서 조직적인 도핑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국가 주도로 도핑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폭로됐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출전 자격을 박탈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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