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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생수마저도…'미세플라스틱'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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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생수마저도…'미세플라스틱' 부메랑

    SBS스페셜 '식탁 위로 돌아 온 미세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 알갱이, 주변 독성 물질과 흡착
    방송에서 '한국 미세플라스틱 오염 지도' 공개

    (사진=SBS 제공)

     

    편의성으로 인류 생활 패러다임을 바꾼 플라스틱이 위협적인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7월 1일(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SBS스페셜 '식탁 위로 돌아 온 미세플라스틱'에서 그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다.

    얼마 전 미국에서 발표된 한 연구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다양한 국가에서 시판 중인 유명 생수를 조사했더니 그 가운데 93%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곧이어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여러 나라 생수와 수돗물은 물론 어패류·맥주·꿀 심지어 소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반도 10배도 넘는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 섬이 있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조각 때문에 죽는 바다생물이 늘어간다' 등의 소식은 익히 접해 왔다. 심각하다고 느끼기는 해도 내 눈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니 절실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플라스틱이 어느새 우리들 식탁 위에까지 올라와 있다고 한다. 일상적으로 쓰는 세정제나 화장품, 치약에도 작은 알갱이 형태의 미세플라스틱이 첨가된 제품은 너무도 많다.

    지금 세계 각국은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조사에 나서고 있다. 수많은 과학자들은 미세 플라스틱의 유해성을 경고한다. 왜 미세플라스틱은 '재앙의 씨앗'일까.

    직경 5㎜ 이하 미세플라스틱은 처음부터 화장품이나 치약용으로 제조돼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간다. 플라스틱 제품이 자외선과 파도에 부서지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미세플라스틱 알갱이가 주변 독성물질과 잘 흡착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세플라스틱은 자연분해까지 수백년이 걸리고, 사라지는 대신 잘게 쪼개질 뿐이어서 더욱 위협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인당 플라스틱 원료 소비량 세계 1위다. 특히 비닐봉지는 한 사람당 연간 420개를 쓴다. 이는 핀란드의 100배 넘는 소비량이다.

    우리 바다는 최근 5년간 50% 넘게 증가한 플라스틱 폐기물과 중국발 쓰레기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바다는 과연 안전할까.

    이번주 SBS스페셜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전국 18개 지역 바다와 모래사장의 오염도를 측정해 만든 '대한민국 미세플라스틱 오염 지도'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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