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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사망 사건, 용의자 여죄 가능성 있나?



광주

    강진 여고생 사망 사건, 용의자 여죄 가능성 있나?

    최근 3년 동안 전남에서만 성인 여성 155명 가출 또는 실종

     

    강진 여고생 사망 사건 용의자의 치밀한 행적이 소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이 용의자의 여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의자 김모(51)씨는 자신의 차량에 있던 낫에서 A양의 DNA가 발견된 것과 A양이 자신의 친구와 나눈 SNS 대화를 제외하고는 둘 사이의 만남 자체를 입증할만한 단서조차 남기지 않는 꼼꼼함을 보였다.

    이에 따라 김씨가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가출·실종 신고가 접수돼 미해결된 성인 여성 사건만 총 155명이다.

    강진에서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1명 등 성인 여성 2명에 대한 가출·실종이 접수됐으며 인근 지역인 해남과 영암, 장흥에서는 지난 3년 동안 33명이 가출·실종 신고 접수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김씨가 지난 2000년과 2001년 2명의 초등학생이 사라진 것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두 사건 모두 여고생 사망 사건과 유사하고, 6월에 발생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의자 김씨가 대부분의 삶을 강진군에서 보냈으며, 레미콘 기사를 지내고 건강원 등을 운영하며 강진 지리를 비교적 잘 알고 있었다는 점 역시 고려돼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전남의 지역적 특성상 결혼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많고 실종·가출의 대부분을 외국인 신부들이 차지하고 있다"면서도 "지난 3년 동안 미해결된 가출·실종사건이 150건이 넘는 만큼 김씨와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친구와 나눈 SNS 대화를 마지막으로 실종된 A양은 지난 24일 오후 강진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가 산세가 험한 산 정상 부근이라는 점을 토대로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27일에도 2개 중대 등 경찰력 170여 명을 동원해 용의자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A양의 유류품을 찾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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