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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주상복합 화재 인명피해 왜 컸나…소방시설 없고 유독가스·연기



대전

    세종 주상복합 화재 인명피해 왜 컸나…소방시설 없고 유독가스·연기

    3명 숨지고, 소방관 3명 포함 40명 부상

    26일 오후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다. (사진=충남지방경찰청)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화재에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내부에 소방시설이 없고 가연재가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와 연기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임동권 세종소방서장 26일 현장 브리핑에서 인명피해가 많았던 이유를 묻는 말에 “소방시설이 없어 인명피해가 컸다”며 “또 내부에 가연재가 너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에 계셨던 분들이 아마 연기로 방향을 잡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연기에 의한 희생자가 많았던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방대원이 부상을 입은 이유에 대해서도 “연기 때문에 (우리) 대원들의 활동이 상당히 위축됐다”며 “1m를 가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명을 구조하는 우리 대원 일부가 탈진 상태에 이르기도 했다”며 “대원 가운데 중상자 한 명은 4~5m 깊이의 맨홀에 빠졌고 다른 대원이 자신의 공기호흡기를 던져주고 맨몸으로 나오다가 함께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는 오후 1시 16분쯤 세종시 새롬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3명이 숨지고 소방관 3명을 포함해 40명이 다쳤다.

    불은 오후 6시 48분쯤 꺼져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엄청난 연기가 발생하면서 인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관 111명을 포함해 194명이 동원됐으며 소방차 49대 등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부상자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건물에 대한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또 지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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