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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 대표 선출…최대 변수로 떠 오른 김부겸



국회/정당

    민주당 당 대표 선출…최대 변수로 떠 오른 김부겸

    청와대 2기 내각 개편에 김부겸 장관 포함 여부 주목
    언론 인터뷰에서 "'당에 돌아가라'메시지 없는데 사표 던질 수 없어"
    청와대로 공 넘겨? 불출마 표명?…해석 분분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 장관이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경우 경선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2기 내각 부분 개편설이 민주당 대표 경선 일정과 맞물리면서 김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장관이 당 대표 출마를 한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김 장관이 출마할 경우 자연스레 김 장관 쪽으로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장관은 당 내 주류인 친문(親文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소위 '신문(新文)'으로 부상한 데다, 당 내 비문 인사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당 내 수도권 한 의원은 "김 장관이 당 대표 출마를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김 장관이 출마를 하게 되면 그건 청와대 뜻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6~17일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16.7%가 차기 민주당 대표로 김 장관을 지목하며 1위를 차지하는 등 여론도 김 장관에 대해 호의적이다.

    김 장관이 당 대표에 출마해 당권을 잡게 되면 2020년 총선에서의 공천권을 행사해 당내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차기 대권에도 한 발 다가갈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김 장관으로서도 당 대표 도전은 매력적이다.

    김 장관은 실제 2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다만 그는 "대통령과 국무총리로 '당에 돌아가라'는 메시지가 없는데 사표를 던질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장관직을 그만둬야 가능한데,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의 '용인'하에 출마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김 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공을 넘긴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불출마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장관 측 인사는 "지금 김 장관의 입장을 솔직하게 말한 것이다. 정치인으로서 당 대표에 출마하고 싶지만, 지금은 장관 마음대로 결정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만간 개각이 이뤄지는데 그 결과를 보면 우리가 내각에 머물지, 당 대표 출마할 수 있을지 자연스레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내 한 초선 의원은 "20여명의 당권주자들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에게 결정해달라고 하는 건 너무 큰 부담을 지우는 일이다. 출마를 안 하겠다는 뜻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또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당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친문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원내대표 경선이나 과거 당 대표 경선 등에서 확인한 친문의 벽을 넘는데 현실적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제 김 장관이 당 대표 주자로 나설 경우 위험부담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친문 의원들 사이에서는 다음 당 대표는 총선까지 당을 진두지휘하며 당과 청이 공동운명체로 함께 가야하는 '책임형 대표'가 돼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친문계 한 의원은 "다음 당 대표는 문 대통령 집권 중반기에 당을 이끌어 가야 한다. 대통령하고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할 정도로 각오 돼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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