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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초점]역습 필요한 멕시코전, 더 중요해진 손흥민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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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C 초점]역습 필요한 멕시코전, 더 중요해진 손흥민의 위치

    손흥민. (니즈니노브고로드=박종민 기자)

     

    꼭 이겨야 하는 경기지만, 분명 전력 차가 있다. 멕시코를 상대로 무작정 부딪혀서는 승산이 없다. 일단 수비를 견고하게 한 뒤 역습을 노려야 한다.

    역습을 위해서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역할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F조 최약체로 꼽히는 한국의 역습을 완성할 무기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스웨덴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멕시코전은 수비를 두껍게 하는 것은 맞다. 무실점으로 가서 어떻게든 한 방을 넣고 이기는 것이 택할 수 있는 전술"이라면서 "한 방을 기대하는 것은 손흥민이 결정력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능력이 없다면 이길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질 수 있지만, 손흥민의 결정력이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손흥민의 위치다. 단순한 포메이션의 문제가 아니다. 손흥민이 수비적으로 나서면 역습은 이뤄질 수 없다.

    통계전문사이트 '인스탯'의 한국-스웨덴전 경기 분석에 따르면 손흥민의 90분 평균 위치는 하프라인 부근이었다. 김신욱(전북)은 최전방에 있었고, 오히려 손흥민보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용(전북), 김민우(상주) 등이 더 공격적인 위치에 있었다.

    활동 지점(action spot)이라는 또 다른 지표를 보면 손흥민이 최후방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음을 알 수 있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손흥민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당연히 한국 공격도 침묵했다. 손흥민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손흥민의 슈팅은 0개였다.

    종종 역습 상황이 나왔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합류가 늦었다. 손흥민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드리블 6번을 성공시켰지만, 패스를 받아주는 공격수가 없었다. 기록 상으로도 손흥민에서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김신욱에게 향하는 패스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키 패스 성공률도 0%.

    반대로 공격수들이 아니라 중원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과 주고 받은 패스가 더 많았다. 그만큼 손흥민이 밑에서 움직였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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