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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이재명 인수위 깜짝 방문 "점령군 소리 안듣게 겸손" 조언



사회 일반

    김진표, 이재명 인수위 깜짝 방문 "점령군 소리 안듣게 겸손" 조언

    '盧·文 정부' 인수위 거친 김진표 "혼선 없는 대국민 발표" 당부
    인수위, 도지사 취임식 '도민·평화' 상징 부각한 야외행사로 결정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사진 왼쪽)과 김진표 국회의원. 사진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시장에 출마한 이 당선인과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김진표 의원의 성남에서의 유세 모습.(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거론 중인 4선의 김진표 국회의원(경기 수원)이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새로운 경기)를 깜짝 방문, 인수위 운영 등에 관한 조언을 했다.

    김 의원의 이날 방문은 사전 조율을 하지 않고 이뤄진 것으로 일정 등의 관계로 이 당선인과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요직을 맡아왔던 '친문' 그룹의 중진인 김 의원이 인수위를 방문한 것은 응원 성격의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인수위의 부위원장에 이어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 자문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두 정부에 거쳐 정부 기조 등 큰 그림을 만드는데 기여한 점을 감안할 때 직(職) 인수와 관련해 노하우가 가장 많은 정치인으로 꼽힌다.

    실제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이 당선인 인수위를 방문한 김 의원은 조정식 인수위원장이 주관한 2차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인수위 경험을 얘기하며 역할, 방향 등에 대해 조언했다.

    김 의원은 "(나는) 노무현 정부 인수위의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당시 노 당선인이 '인수위 뭐하는 조직이냐'고 해서 (내가) '선거과정에서 지킬 수 없는 공약을 포함해 많은 약속을 하는데 그걸 임기내에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수정해야 할 것 구별해서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인수위의 중요한 역할일 것' 이라고 답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당선인 인수위의 대 국민 발표 방법 등에 대해서도 도움의 말을 남겼다.

    "대선 인수위원이 약 50명이니 경기 인수위원 20명은 적절한 규모로 보인다. 인수위원회 발표는 대변인에 의해서만 나가는 것으로 통일해야 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는 해당위원과 함께 가야한다. 그래야 혼선없는 인수위 입장 발표가 가능하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아무리 겸손하게 해도 '점령군' 이라는 소리 듣는 것이 인수위다. 항상 겸손한 자세로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정식 위원장, 정성호 부위원장과 각 분과별 위원장들이 참석한 이날 인수위의 2차 전체회의에서는 이 당선인의 첫 공식일정이 될 도지사 취임식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 당선인은 사전 취임식과 관련해 인수위에 화려하지 않되 도민이 주인인 경기도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추진해 줄 것과 문재인 정부가 열어가고 있는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심이자 상징인 경기도의 의미를 부각할 수 있는 야외 장소를 택해줄 것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회의에서 이 당선인의 바람을 반영한 취임식을 진행키로 가닥을 잡았다.

    인수위 관계자는 "노 정부, 문 정부의 밑그림을 그린 김 의원이 인수위를 깜짝 방문해 여러 노하우를 알려주는 의미있은 시간이 진행됐다"며 "또 취임식도 도민을 최우선으로받 들겠다는 이 당선인의 의중이 담긴 방향으로 진행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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