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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멕시코전, 한국에게 필요한 날카로운 역습



축구

    '벼랑 끝' 멕시코전, 한국에게 필요한 날카로운 역습

    한국의 공격을 책임져야 할 손흥민. (상트페테르부르크=박종민 기자)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비공개 평가전이라 포메이션을 알 수 없었던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을 제외하면 제대로 테스트하지 않았던 포메이션이다. 그동안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하는 투톱의 4-4-2, 또는 변형 스리백이 기초가 되는 3-5-2 포메이션으로 평가전을 연이어 치러왔다.

    훈련을 통해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고 했지만, 맞지 않는 옷이었다. 무엇보다 노렸던 역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스리톱의 좌우에 자리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은 공격보다 수비에 더 비중을 두는 모습이었다. 김신욱(전북)만 덩그러니 남겨졌다. 제대로 된 역습이 나올 수 없었다.

    손흥민은 "계속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나가는 상황이었다. 계속 수비를 하고, 이후 공격을 나가려면 거리가 머니까…"라면서 "골을 못 넣었으니 공격수가 책임질 부분이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황희찬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비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지만, 공격적으로 나갈 때 좀 더 힘을 내고, 더 좋은 몸이었다면 골을 넣었을 텐데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통해 2~3회 측면을 파고드는 역습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가운데서 따라들어오는 선수가 없었다.

    신태용호는 스웨덴전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 손흥민, 황희찬을 수비로 내려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물론 멕시코라는 강팀을 상대로 수비 비중을 높게 둘 수밖에 없지만, 역습을 위해서는 손흥민, 황희찬의 공격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멕시코전에서는 기성용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멕시코는 전방 압박 후 수비라인이 다소 약해진다. 기성용이 그 수비를 뚫고 손흥민, 황희찬에게 패스를 배달해야 한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멕시코는 우리를 상대로 내려서지 않을 것이다. 전방부터 압박을 통한 수비를 택할 것"이라면서 "거칠고 빠른 전방 압박을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전방 압박을 뚫고 미드필더 라인만 넘어선다면 수비라인이 옅어질 수 있다. 멕시코가 보여준 약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 돌파해서 이어진다면 우리도 공격은 스피드가 빠르고, 일대일 능력이 있는 선수가 있기에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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