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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의 아쉬움 "월드컵 하나만 바라보고 꿈꿔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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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의 아쉬움 "월드컵 하나만 바라보고 꿈꿔왔는데…"

    19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구자철이 훈련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4년 전 월드컵을 경험했기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표정은 어두웠다. 올인을 선언하면서 준비했던 스웨덴전의 0대1 패배. 특히나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미 아픔을 겪었던 구자철이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아직 2경기가 남아있다. 챔피언 독일, 그리고 1차전에서 챔피언을 꺾은 멕시코가 상대지만, 신태용호는 다시 신발끈을 조여맸다.

    구자철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회복 훈련에 앞서 "4년 전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 월드컵에서 그런 비난들을 국민들의 환희로 바꾸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첫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나도 그런 것을 받아들이고, 감내하려 한다. 다행인 것은 아직 경기가 다 끝나지 않았다. 멕시코전에서 국민들을 감동시키고, 기쁘게 해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멕시코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자철에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남다르다. 4년 전 아픔을 씻기 위해 누구보다 월드컵을 기다렸다.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한 뒤 월드컵 출전이라는 목표 하에 한국으로 건너와 재활에 매진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후반기를 준비하면서부터 월드컵 하나만 바라보면서,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긍정적인 순간들을 꿈꾸고 기다려왔다"면서 "첫 경기가 틀어지면서 심적으로도 쉬운 상황은 아니다. 그래서 멕시코전을 더 이기고 싶고, 더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다.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그것이기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단 스웨덴전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다. 구자철과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한 베테랑들의 힘이 필요하다.

    구자철은 "선수단 내 아쉬움도, 실망감도 크다. 4주 동안 쉬는 날 없이 최선을 다해서 달려왔다. 스웨덴전에 초점을 맞췄는데 결과를 따내지 못해 아쉬움이 큰 것 같다"면서 "승리만 보고 달려왔기에 라커룸에서도 개개인마다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현재 분위기를 설명했다.

    1차전을 놓쳤지만, 힘든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팀으로 뭉쳤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구자철은 "첫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 팀으로서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해왔다"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당연히 포기할 수도 없다. 열심히 준비했기에 반전을 만들기 위해, 멕시코전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멕시코전은 국민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누구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결과에 따라 많은 비판이 올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같이 했던 과정들에 대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그래서 멕시코전에서 다시 팀으로 뭉쳐 기쁨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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