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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신태용 감독 "꼭 이겼어야… 멕시코전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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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문일답] 신태용 감독 "꼭 이겼어야… 멕시코전 잘 준비하겠다"

    18일(현지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과 스웨덴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이 두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사진/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CBS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결과적으로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스웨덴과의 F조 1차전에서 후반 20분 안드레스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고 0대1로 졌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은? 16강 진출의 수가 복잡해졌는데 계획은?

    A) 오늘 스웨덴이 워낙 높이가 좋다 보니까 높이 대비를 많이 했다. 카운터 어택보다는 전반에 실점하지 않고, 높이에 적응하고 나면 후반 포메이션을 바꿔서 빠른 역습으로 경기를 풀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적응해줬는데 마지막에 실점해 아쉽다.

    꼭 이겼어야 다음 멕시코전에서 더 희망적으로 팀을 끌고 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렇지만 2, 3차전이 남았다. 공은 둥글다. 멕시코가 독일전에 좋은 경기를 했다. 버거운 상대는 분명하지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Q) 초반 10분은 너무 좋았는데 그 이후 스웨덴 골키퍼가 심심했다

    A) 선수들이 초반 분위기는 좋았는데 높이를 자꾸 염려하다보니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못했고, 수비 라인이 내려앉은 것이 스웨덴 골키퍼를 편하게 했다.

    Q) 멕시코가 다음 상대인데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가

    A) 멕시코는 독일과 경기를 한 것을 우선적으로 이야기하면 상당히 빠르고 기술이 좋은 팀이다. 카운터 어택도 좋다. 상대하기 버거운 팀이다. 하지만 우리가 대응하는 모습은 다를 수 있으니까 멕시코전을 잘 준비하겠다.

    Q) 골키퍼 조현우의 선발 출전 이유와 박주호의 상태는?

    A) 조현우는 우리가 스웨덴을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김승규, 조현우, 김진현 다 평가를 하면서 높이에서는 조현우가 가장 낫고 순간 순발력도 조현우가 낫다는 판단 하에 선발로 넣었다.

    박주호는 햄스트링 파열이지 않냐는 보고가 있다. 더 검진을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파열이 있을 것 같다고 보고 받았다.

    Q) 손흥민과 황희찬이 잘했는데 4-5-1 포메이션은 스웨덴 맞춤인가

    A) 4-5-1보다 4-3-3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섰다. 스웨덴의 높이가 좋아서 김신욱을 높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썼다고 보면 된다.

    Q) 스웨덴전에 올인했는데 결과 얻지 못해 데미지가 있나

    A) 맞다. 사실 스웨덴은 꼭 잡고 간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우리가 전반 시작할 때부터 밀고 들어가면서 스웨덴도 어느 정도 시간 지나면 적응할 거라는 판단 하에 높이 때문에 내려앉은 부분이 있었다. 준비를 잘했고 잘 따라줬다. 다만 높이에 대해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것 같다. 스웨덴전을 생각한대로 못 가져갔지만 멕시코, 독일전 잘 준비해서 이 이상 좋은 경기를 하겠다.

    Q) 페널티킥에 대한 의견은?

    A) 주심 판정에 있어서는 존중한다. 우리가 조금 아쉽다는 표현을 쓸 수 있겠지만, 분명 다리에 걸려서 페널티킥을 줬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노련했다면 사이드로 쳐내야 했다. 상대 발이 먼저 들어왔는데 대응이 미흡했다. 인정한다.

    Q) 도시는 마음에 드나

    A) 여기 와서 공항-호텔-훈련장-경기장 등 차로 10분 정도 경치를 봤다. 강들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8시45분 비행기로 상트에 돌아간다.

    Q) 김신욱을 선발로 투입해 높이로 승부를 본 뒤 후반 스피드 활용하려 했는데 실전에 못 써봐서 아쉽지 않나

    A) 실질적으로 실전에 쓸 수 있었다면 좋아질 수도 있었겠지만 상대는 분명 우리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할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도 상대 높이에 대비해 김신욱을 썼다.

    평가전 외에는 훈련을 했다. 마지막 20분 정도는 김신욱으로 늘 훈련을 해 문제는 없었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이기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세트피스 등으로 선제골을 주면 흔들릴까봐 감독은 모든 상황을 준비해야 하기에 부딪혀보고 심리적 안정을 찾으면 뒤에 빠른 역습을 하자고 생각했다. 결정력이나 빠른 침투를 못했던 것은 아쉽다.

    Q) 스웨덴이 장신인데 키에서 밀린 것인가

    A) 일단 스웨덴은 가진 장점을 최대한 잘 살리는 팀이라 볼 수 있다. 신체적 조건이 워낙 좋다 보니까 일단 박스 안에 들어가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거의 막는다. 다른 어느 팀도 스웨덴에게 쉽게 골 넣을 수 없다고 본다. 32개국 중 평균 신장이 1~2번째다. 어느 팀과 붙어도 위협적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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