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한 표로 엇갈린 '청양군의원'…·선관위 재검표 들어가기로



대전

    한 표로 엇갈린 '청양군의원'…·선관위 재검표 들어가기로

    민주당 후보, 충남도선관위에 소청 신청

    임상기 후보가 중앙선관위의 유효표 사례와 자신의 무효처리된 투표용지를 들고 있다. 임 후보는 "청양군 선관위가 중앙선관위의 유.무표 투표 예시를 무시한 채 자신의 표를 무효처리했다"고 18일 주장했다. (사진=정세영 기자)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한 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린 충남 청양군 가선거구에 대해 재검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치러진 청양군 가선거구에서는 군의원 3명을 선출했다. 무소속 김종관 후보 1천398표로 더불어민주당 임상기 후보를 한 표 차이로 제치고 3위로 군의원에 당선됐다.

    논란은 임 후보가 "선관위가 유효표를 무효표로 처리해 낙선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임 후보는 "당초 김 후보와 동률인 1398표로, 공직선거법에 따라 연장자인 자신이 당선자가 돼야 하는데, 청양군 선거관리위원회가 5차례 재검표를 거친 끝에 자신의 유효표 1표를 무효표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임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 1장에서 일부 후보의 기표란에 묻은 인주가 기표인지, 실수로 인주가 묻은 것인지가 쟁점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당시 선관위원 7명이 논의한 끝에 유권자가 임 후보 외에 또 다른 후보를 기표용구로 찍은 것으로 판단해 이 표를 무효처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후보는 "기표용구로 찍어서 나올 수 없는 인주의 형태로, 실수로 인주가 묻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임 후보는 청양군 선거관리위원장을 피소청인으로 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소청을 신청했다. 그는 소청장을 통해 "무표 처리된 투표용지는 유효로서 자신에게 기표한 것으로 인정돼야 한다"며 "청양군 의회 가선거구에 대한 재검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 선관위는 임 후보가 재검표를 요구한 만큼 곧 일정을 잡아 재검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충남도선관위에서 지방선거 소청 기간이 마감되는 오는 28일에 소청 사안을 취합한 뒤, 이날 이후 재검표 날짜와 장소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번 소청 건에 대해 오는 8월 13일까지 인용이나 기각 결정을 내리게 된다.

    임 후보는 소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