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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신태용 감독 "스웨덴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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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문일답] 신태용 감독 "스웨덴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 (러시아=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오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지금 심정은?

    A. 지금 심정은 담담하고, 그냥 우리가 준비했던 것만 잘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으니까 내 심정은 무덤덤하다고 보면 된다.

    Q. 차두리 코치의 역할은?

    A. 차두리 코치는 코치 경험은 많지 않지만, 선수와 코칭스태프 연결해주는 매체로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유럽 경험 많기에 유럽 분석에서 상당한 도움이 됐다.

    Q. 스웨덴과 서로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A. 그 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감독의 심정이라고 생각한다. 스웨덴 감독도 무엇을 해야 했고, 우리도 스웨덴 이기기 위해 해야 할 것이 있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다.

    Q. 등번호를 바꿔가면서 연습했는데

    A. 짧은 식견이지만, 유럽 사람이 우리 동양인 볼 때 잘 구분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다 알고 있겠지만, 조금이나마 스웨덴에 혼란을 주려고 했다.

    Q. 스웨덴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다

    A. 분명하게 스웨덴의 장단점이 있다고 본다. 즐라탄 있으면 아무래도 골 결정력, 공격진 무게 실린다. 즐라탄이 빠지면서 유럽예선 통과한 분위기, 조직력 등 즐라탄이 합류하지 않으면서 다져졌다고 본다.

    Q. 스웨덴 관중이 3만명 이상 온다고 한다, 한국 관중은 1500명 정도,

    A. 우리 선수들이 꼭 월드컵이 아닌 경기장에서 많은 경기 뛰면서 ACL, 중국, 일본,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큰 경기 많이 뛰고 그런 경험 충분히 있다. 홈팬은 아니지만, 관중 응원 소리를 홈 응원이라 생각하고 뛰면 큰 문제 없다고 본다.

    Q. 심리적 안정감 유지가 중요할텐데

    A. 솔직한 심정은 그냥 평상시대로 담담하게 준비한 것 잘할 수 있게 나부터 흔들리지 않고 편안하게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과 20세 월드컵을 경험하면서 그런 게 축적됐다. 월드컵 처음이라 걱정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혀 떨림, 긴장 없다. 무덤덤하게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Q.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으로 간다고 했다

    A. 내 입장에서는 우리 선발 라인업 경기장에서 볼 수 있다. 스웨덴은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다. 누가 나올지 다 알고 있다. 그건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는 긴가민가할 수 있기에 최대한 숨기겠다.

    Q. 서로가 서로를 잘 안다고 하는데 깜짝 전략이 있는가?

    A.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도 스웨덴 23명 다 안다. 스웨덴 코칭스태프도 우리를 다 알고 있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 깜짝 놀랄 만한 것은 없다. 대신 최대한 가져갈 것을 가져가려고 준비하는 것이지 깜짝은 없을 것이다.

    Q. 내일 스웨덴전 각오는?

    A. 나를 비롯해 지원스태프 등 다 응원해주고 있다. 주장을 비롯한 선수단 모두 내일 한 경기에, 이런 표현 써서 그렇지만, 몸부림 치고 있다. 한 경기 이기고 나서 어떻게든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대가 높지 않다, 팬들께서 냉랭하다 하지만 우리는 마음 속에 울분을 가지고 보이지 않게 응원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런 마음이 우리에게 전달되면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가 비기듯 그 이상 힘을 발휘해서 몸부림치고 있기에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Q. 오스트리아에서 있었던 스웨덴의 스파이 활동에 대해

    A. 스웨덴이 몰래 염탐했다. 나중에 들어서 알고 있다. 볼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호기심에서 보지 않았나 한다. 어느 팀이 되든 그런 것을 알려고 노력하는 부분은 직업 정신이 투철하지 않았나 본다. 꼭 나쁘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가진 직업이 그걸 꼭 파악해야 한다면 직업 정신 투철했다고 본다.

    Q. 한식 요리사도 같이 왔는데

    A. 거의 한식만 먹었다. 주방장이 와서 철저하게 한식으로 선수 입맛을 맞춰주고 있다. 러시아 음식은 내가 베이스캠프 답사할 때와 조추첨 때 먹어봤다.

    Q. 월드컵 보면서 인상 깊은 팀과 수비가 있었나

    A. 사실 스페인-포르투갈 경기를 가장 인상깊게 봤다. 역시 스페인 축구 대단하다. 비록 호날두가 해트트릭했지만, 우리가 보는 입장에서는 스페인 축구가 없는 공간 창출하는 능력이 엄청나다고 봤다. 다른 수비 축구, 이런 건 말하기 어렵지만, 그 경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Q. 독일과 같은 조다. 내일 꼭 이겨야 하지 않나

    A. 내일 경기는 우리나 스웨덴이나 무조건 이기고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도 스웨덴을 꼭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 유니폼은 꼭 모든 것 보여주기보다 캡틴은 어느 유니폼 입어도 알 것이고,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나머지 선수는 스웨덴이 그래도 잘 모를 것이다.

    Q. 내일 경기에서 선수 운용의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A. 축구에 있어서 득점을 먼저 한다, 실점을 먼저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축구 경기를 하다보면 상대가 강하면 수비를 먼저 할 수 있다. 그런 부분 경기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금 뭐 월드컵에서 경험 있는 선수를 내보내냐는 것은 선수 명단을 달라는 것과 비슷하다. 그 부분은 죄송하다.

    Q. 1대1 수비로 포르스베리를 겨냥할 것인가

    A. 특별하게 포르스베리를 향한 전담 마크는 없다. 정상적으로 우리 포메이션으로 가고, 자기 앞에 오면 마크맨이 되는 부분이다. 1대1로 잡는 것은 없다.

    Q.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이 많이 나오고 있다

    A. 어제부터 VAR이 자리 잡아가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올 때부터 교육했고 상트에서도 교육했다. 선수들도 카메라가 32개가 시시각각 잡고 있기에 심판 눈 속여도 카메라는 속일 수 없다. 인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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