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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소녀상, 한일 관계 해치기 위해 하는 건 반대"



정치 일반

    김문수 "소녀상, 한일 관계 해치기 위해 하는 건 반대"

    • 2018-06-04 16:28

    日 기자 '소녀상' 질문에…"길거리 설치는 신중해야"
    "서울에 소녀상이 있느냐…본 적 없다"
    "시장 되면 日 대사관·설치 측과 대화 자리 마련해 판단"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에 대해 "길거리에 그런 걸 많이 가져다놓고 그렇게 하는 건, 상당히 일본과 한국 간 관계에 너무 자극적으로 하는건, 신중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회견에서 "소녀상이 일본 대사관 앞에, 꼭 그곳에 있어야 하는가. 일본 측에선 자꾸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데, 만약 김 후보가 시장이 되면 어떤 방책이 있는가"라는 일본 도쿄신문 기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지나치게 일본과 자꾸 관계를 나쁘게 하는 건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과거도 잊어선 안 되겠지만, 또 너무 과거에만 매달려서 사는 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때 잘 모시는 건 제가 앞장서서 했는데, 돌아가신 뒤에도 계속 그 소녀상을 또 만들어서 여기저기 갖다놓고, 계속 그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 하는 건 좋다. 그러나 한일 관계를 해치기 위해 하는 건 전 반대다.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이나 서울에 있는 역사관 이런 데에 하나 해 놓는 건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서울 시내에 소녀상이 몇 개가 있느냐. 저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지금 아마 없지 않느냐"고 수차례 되물었고,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 있다는 설명을 듣자 "하여튼 시장이 되면 설치를 누가 했는지 봐서 일본 대사관 측과 설치한 측과 다 같이 한 번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서 판단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건 양국 간 우호관계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좋은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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