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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첫 TV토론, 이재정 '집중포화'(종합)



사회 일반

    경기도교육감 첫 TV토론, 이재정 '집중포화'(종합)

    송주명·임해규·배종수 "지난 4년 교육 행정 후퇴·비민주적 '불통'"
    이재정 "盧 대통령과 정치했다. 비민주적 발언은 유감"
    진보 적자두고 이재정·송주명 논쟁 치열

    4일 열린 '경기도교육감 후보자 TV토론회'에 참석한 송주명(사진 왼족부터) 후보, 이재정 후보, 배종수 후보, 임해규 후보.(사진=배 후보 캠프 제공)

     

    4일 열린 경기도교육감 후보 첫 TV토론에서 4명 후보는 치열한 정책대결을 벌였다.

    예상대로 각 후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재정 후보를 겨냥, 공약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 공세를 벌였다.

    경기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KBS가 방영한 '경기도교육감 후보자 TV토론회'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가운데 진보진영의 이재정, 송주명 후보와 보수진영의 임해규 후보, 중도를 표방하는 배종수 후보 등 4명이 참석했다.

    ◇ 이재정 교육후퇴 시켰다 VS 현장 중심 교육행정 최고 수준

    송·임·배 3명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부터 현 교육감인 이 후보를 겨냥, 교육감 재임시 교육 행정 후퇴를 문제 삼으며 날을 세웠다.

    송 후보는 "지금의 경기도교육은 흔들리고 있다. 교육감의 구시대적 발상 때문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경기도 교육은 위기다. 학력이 전국 꼴찌다. 교권추락도 위기다. 이 교육감은
    혁신교육에 실패했다. 내가 경기교육을 최고 수준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부모들은 공교육, 사교육 걱정을 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학부모들을 죽이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대해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학생·현장중심의 교육행정을 위해 헌신했다. 학교가 변화를 시작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막았다. 누리과정도 거쳤다. 약속을 지켜 모든 분야에서 최우수 점수를 받았다"며 3명의 주장을 반박했다.

    '후보자 상호간 정책검증토론' 역시 이 교육감에게 교사의 자율성(배종수), 학생 학력수준(임해규), 과밀화 학급 문제(송주명) 등에 대한 공격성 질문이 쇄도했다.

    교사 자율성 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교육권을 보장한 것은 물론,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혁신학교를 하면서 그리 했다"고 설명 했으며, 학생 학력수준 저하에 대한 질의에는 "보통학력 이상 비율의 학생이 2011년 56.65%, 2016년 73.6%로 올랐다"고 답했다.

    학력수준을 질의한 임 후보는 "속임수다. 혁신교육만 대상으로 한 것이다.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이 후보의 답변에 반박하기도 했다.

    경기도내 의정부, 광주 등 과밀화 학급 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정부와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 라고 밝혔다.

    4일 열린 '경기도교육감 후보자 TV토론회'에 참석, 토론을 벌이고 있는 이재정 후보(사진 오른쪽)와 송주명 후보.(사진=신병근 기자)

     

    ◇ 이재정 비민주적 '불통' VS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정치한 내가 비민주적?

    송 후보의 정책검증토론 시간에는 이 후보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 후보는 송 후보에게 "유치원, 초·중등, 특수학교까지 급식이 8천억 원" 이라며 "고교까지 들어가면 1조8천600억 원 예산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어렵다고 본다"며 공약에 대해 따졌다.

    송 후보는 "단계적 접근이다. 기본 예산은 지자체와 협력해서 만든다. 일차적으로 고교 수업료 고치는 것 부터 출발한다. 수업료를 이뤄내고 그 다음 급식비를 이뤄내고 이렇게 단계별로 하면 기본 틀을 짤 수 있다"고 맞섰다.

    통일교육 방법에 대해 묻는 '사회자 개별질문'에서 이 후보는 "경기도교육청은 3년전부터 통일시민교과서를 만들었다. 올해부터 모든 초교에서 시작됐다. 능동적인 통일시대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할 것" 이라고 피력했다.

    고교학점제 시행의 문제와 해결을 묻는 사회자의 질의에 송 후보는 "지역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하고 교교간 연계성, 특화가 뒷받침 되야 한다. 셔틀버스 등이 뒷받침 되면 좋다"고 응답했다.

    토론의 하이라이트인 '주도권 자유토론'는 물론, '마지막 발언' 코너에서도 이 후보를 향한 공세가 지속됐다.

    송 후보와 임 후보는 이 후보에게 "'불통'으로 불리운다. 민주주의를 실천하지 않고 있다"며 9시 등교를 관철시킨 과정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대해 이 후보는 "대한민국 최초로 학생들의 요구를 받들어 만든 정책" 이라고 일축하면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정치했다. 비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유감" 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 발언 기회에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성공을 기원한다. 통일교육이 중요하다. 통일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이끌 것으로 공정한 교육, 공평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교육감은 정치인이 해서는 안된다. 혁신교육위원장을 했던 내가 혁신교육을 정비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겠다. 고교까지 무상교육 실현하겠다. (나는) 경기교육혁신연대가 만들어 준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라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많은 학생들이 자고 폭력이 늘었다. 현 교육감이 인지했어야 한다. 후보들 중 유일한 교육 전문가는 임해규밖에 없다. 심판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배 후보는 "교육감은 정치인이 아닌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오직 교육만을 생각하는 사람인 나에게 표를 주면 감사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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